김장하는 날 우리 집 별미 수육
김장하는 날 수육이 빠지면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지요. 그래서 이번 김장에도 수유를 준비합니다. 돼지고기는 겨울철에 필요한 영양소가 많은 식품이라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삶아 기름기를 빼주고, 잘 저려진 배춧잎에 배 추소를 얹어 보쌈으로 먹으면 맛이 일품입니다. 돼지고기 잡내도 잡고, 육즙이 가득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보드랍고 고소한 맛을 내는 삶는 시간을 정확히 기록합니다.
수육 맛있게 삶는 법 :
재료 :
한살림 수육용 통삼겹 1.5kg, 대파 뿌리 말린 것 8개, 파 겉잎 6개, 양파 1과 1/2개, 통후추 15알, 된장 2스푼, 마늘 깐 것 10쪽 , 생강 2쪽, 미림 2수 푼.
재료 손질법 :
말린 파뿌리는 흐르는 물에 씻어 줍니다.
양파는 껍질이(껍질째 사용) 깨끗한 것을 골라서 반으로 갈라서 사용합니다.
대파 겉잎은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마늘과 생강은 껍질을 까서 사용합니다.
꿀팁 :
파 손질할 때 파뿌리는 버리지 말고, 깨끗이 씻어서 말려두세요. 고기나 생선을 요리할 때 잡내를 잡는 좋은 재료입니다.
수육 삶는 방법 :
1. 냄비에 물은 재료들이 잠길만큼 넣고 야채를 넣고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2. 야채를 넣은 물이 끓는 동안 삼겹살을 실로 감아 줍니다.
(실로 고기를 감는 것은 지방과 살코기 사이가 벌어지는 것 방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3. 재료 넣은 물이 팔팔 끓으면 준비해놓은 통삼겹을 넣고 중불에서 30분간 끓여줍니다.
4. 중불에서 30분 끓인후 불을 약불로 줄여서 20분 더 끓이고 불을 끄고 10분간 뜸 들이면 수육 삶기 완성입니다.
5. 꺼낸 고기를 도마에 놓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6. 접시에 수육과 함께 배추절인것과 무생채에 생굴을 넣어 무쳐서 상에 올립니다.
※ 수육을 건져내고 나서 국물을 그냥 버리면 하수구에 기름이 늘러 붙어요. 수육을 건져낸 후 야채들도 건져 내고 국물은 찬 곳에 하룻밤 두면 하얀 기름이 굳어요. 그러면 기름만 걷어내고 국물은 돼지고기를 넣고 하는 고기 요리에 사용하면 좋아요. 저는 국물을 따로 담아 보관했다가 카레요리를 한다거나 야채와 돼지고기를 볶을 때도 사용합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음식을 더 풍부한 맛을 낼 수가 있어요.
고기의 색을 내기위해 업소에서는 색소를 넣기도 한다고 합니다. 싱싱한 고기로 수육을 잘 삶아낸 고기는 하얗고 뽀얀 색이 납니다. 짖은 색을 내기 위해 캐러멜이라든지 흑설탕을 넣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싱싱한 고기와 향신용 야채만 넣고 삶아도 고소하고 맛있는 수육이 만들어집니다.
무채를 얹어서 한입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은 올 김장에도 느껴 봅니다.
돼지고기 효능:
돼지고기는 비타민B₁이 육류 중 가장 많아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생활의 결점인 비타민B₁을 채워주는 밥반찬으로 좋습니다. 다만 돼지고기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되기 쉬우므로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잘 익혀 먹어야 합니다. 또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으면 촌충에 감염될 뿐만 아니라 그 유충이 뇌에 들어가면 무서운 증상을 일으키므로 충분히 익혀먹어야 합니다. 돼지고기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B₁은 고단백식품이므로 면역력강화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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