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맛을 더 좋게 하는 황석어젓
여름에 황석어젓을 찢어서 마늘과 청양고추, 파, 양파를 썰어 넣고 무친 다음, 시원한 물에 밥 말아서 한쪽씩 얹어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올여름에는 황석어젓 한 병 사다 놓고도 모르고 못해먹었네요. 김장하려고 준비하다 보니 냉장고에서 우두커니 서있는 황석어젓 발견했습니다. 황석어젓을 머리와 국물은 다려서 액젓을 만들고, 몸통은 다져서 김장에 그냥 넣으려고요. 조금 무쳐서 배춧국에 밥 말아 조금씩 얹어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그럼 오늘은 황석어젓 끓여서 내리는 법을 글로 올립니다.
황석어 끓이는 법
재료:
황석어 1.6kg
물 황석어 다릴 것의 3배
1. 황석어젓을 머리와 지느러미는 떼어내어 줍니다.
※. 황석어를 통째로 그냥 다려도 되는데 저는 몸통 살을 따로 다져서 김장에 넣으려고 합니다.
2. 황석어 머리와 꼬리 그리고 국물을 냄비에 넣고 물을 3배 넣고 1시간 끓여줍니다.
※. 저는 황석어를 옥상에서 다렸어요. 실내에서 다리면 집안에 냄새가 심해서 실내에서는 다리지 않는 게 좋아요.
3. 거름망 위에 면포를 올려놓고 황석어젓 끓인 것을 걸러 줍니다.
4. 황석어 뼈를 만져보면 흐물흐물합니다. 잘 다려졌습니다. 거름망에 넣고 다 걸러 줬습니다.
5. 황석어젓이 투명하게 나왔는데 맨 마지막 가라앉은 것을 내렸더니 뿌옇게 되네요.
저는 황석어젓을 김장에 넣을 때는 젓국은 찹쌀풀과 섞어서 양념을 하고요. 황석어젓 몸통은 다져서 양념에 넣고 버무려서 속을 만들어 배추 속에 넣습니다.
황석어젓 먹는 법:
● 황석어젖은 머리와 꼬리지느러미를 떼어내고 파, 마늘, 통깨 , 청양고추 등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먹습니다.
● 황석어젓을 넣고 고추 장아찌를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황석어젓을 좋아하셔서 황석어젓 무침을 자주 해 먹었었는데 무더운 여름에 황석어젓을 송송 썰고 풋고추도 송송 썰어서 양념해서 무쳐 상에 올리면 군침이 절로 나던 요리 중에 하나입니다.
황석어젓을 조기 새끼로 담는 것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황석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황석어는 다 큰 것으로 젓갈을 담근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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