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고 아름다운 복숭아꽃
햇살이 따사로운 봄날 행궁동
그림책뮤지엄공사 부지에 복사꽃이
담에 걸쳐져 화사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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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림으로 그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복숭아꽃나무를 그리기 위해 며칠을 생각하다가
찾아낸 구멍으로 나무의 전체를 볼 수 있어서
그림으로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복숭아나무를 처음 발견했을 때와
나무의 전체보습을 그릴 수 있었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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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매일 처다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은 그림에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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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펜스 친 위로 올라온 복사꽃나무는
허리가 휜 듯
뭔가 안정적이지 않아서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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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공사장 벽에 구멍이 나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작은 구멍에 핸드폰 카메라를 대고
사진을 찍은 결과
나무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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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체나무의 모습을 그리고
복숭아꽃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복숭아꽃이 지기건에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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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림공부가 재미있었고 어떤 풍경을 보면 그림으로 척척 그려내는, 친구들에게는 그림 잘 그리는 친구로 기억이 될 정도로 저는 그림을 잘 그렸었습니다.
그런데 그림 그리는 것을 잊고 산 요즘 가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린 시절 제가 국민학교 1학년 1학기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미술책에 있는 그림을 보고 그려오는 숙제였습니다. 저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촌오빠한테 그림을 그려달라고 갔는데 오빠가 그려준 그림이 제가 보기에 마음에 안 들어서 제가 다시 그림을 그려가지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벽보에 제 그림과 친구의 그림 두장이 붙었는데 제그림은 '우'고 친구의 그림은 '수'였습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나가시는 담임선생님을 따라가며 왜 내 그림이 책에 있는 그림과 똑같이 그렸는데 '우'를 주고 귀신같이 그린 친구의 그림은 '수'를 줬냐고 여쭈어 봤더니 선생님께서
"네 그림은 누가 그려준 거고, 그 친구의 그림은 친구가 그린 거잖아." 하셔서 아니라고 제가 그린 것이라고 했는데도 선생님이 믿어주지 않아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 선생님이 살아계시다면 다시 국민학교 1학년으로 돌아가 투정을 부리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오랜세월 기억을 되내어 보면서 제가 다른사람이 그려준것처럼 잘 그렸다는 증거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담임선생님들께서 그림 잘 그린다고 인정해주셔서 그림 그리는 것이 신났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지만 전공은 미술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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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로 나무를 먼저 그렸습니다.
그리고 꽃을 분홍색으로 그렸더니
아름다운 복숭아나무가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데 도구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색연필, 아니면 연필만 있어도 그림이
그려진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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