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부터 고구마를 선물 받았다.
꿀 고구마를 5월 초에 가서 함께 심어줬더니 고구마를 110~ 130일이 되면
캘 수 있다고 캐서 제일 먼저 보내줬다.
고구마 보관법 :
고구마는 시골 외할머니댁에 가면 할머니방 윗목에 수수깡으로 엮은 둥그런 모양에 넣어서 놓았던 기억이 난다. 수수깡을 엮은 것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둬야 하고, 방의 윗목이란 것은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이란 뜻이다. 고구마는 캐면 흙이 다 말르면 보관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물기가 있으면 썩게 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종이로 된 박스에 보관하면 된다. 박스에 고구마가 숨 쉴 구멍을 뚫고, 박스를 올려놓을 곳에 바닥과 직접 닫지 않게 벽돌의 역할을 할만한 것(페트병에 물을 넣은 것, 안 사용하는 책, 견고한 박스) 위에 박스를 올려놓고 고구마 껍질에 상처가 나지 않게 조심조심 옮겨 담아 15도 이상의 온도로 보관하면 봄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잘 보관된 고구마로 고구마 요리를 해서 먹으면 겨울 동안 가족들의 건강지킴이가 될 것이다.
고구마 영양성분 :
비타민C 100g당 30mg이나 들어있다. 고구마는 비타민C가 부족하기 쉬운 겨울철에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비타민
A와 B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고구마에는 전분을 소화시켜서 당분으로 만드는 아밀라아제라는 효소가 들어있어 고구마를 찌거나 구우면 전분이 당으로 변해 단맛이 증가한다.
고구마의 효능 :
고구마에 잘라 핀 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변비에 효과가 있다. 변비에 고구마가 좋은 이유는 섬유소가 많기 때문이다. 옛 책에 고구마는 소화를 돕고 위를 따뜻하게 해 주며 정력을 나게 한다고 기록되어있다. 겨울철 고구마는 감기 예방에도 좋고, 자라나는 어린이의 건강식 간식으로 좋다.
고구마 삶는 방법 :
고구마는 오븐에 찌는 방법과 솥에다 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오븐에 고구마를 몇 년 쪄서 먹어봤는데 고구마가 너무 달아서 오븐보다는 냄비에 찌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냄비나 솥에다 찌는 방법을 기록할 것이다.
재료:
고구마, 물 2/3컵 150ml
고구마 삶는 법 :
1. 고구마를 깨끗이 물에 씻는다.(고구마에 흙이 붙어있지 않게)
2. 냄비에 고구마를 깔고 물을 붓는다.
(고구마에 물을 적에 붓는 이유는 물이 끓으면 고구마에서 물이 나온다.)
3. 고구마를 넣은 냄비를 중불로 가열한다.
4. 물이 끓으면 밥 뜸 들이듯 작은 불로 고구마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시간은 고구마의 크기에 따라 다름)
5. 40분쯤 되어 젓가락으로 고구마를 찔러봐서 익었나 확인한다. (익지 않았을 때는 작은 불로 더 익힌다.)
5, 고구마가 익었는데 물이 남아있으면 중불로 물이 자작할 때까지 졸인다.
6. 고구마가 다 익고 물이 다 졸았을 때 뚜껑을 열어놓는다.
고구마 찌는 단계에서 5번 단계를 각자 가정에 있는 고구마 끄기에 익는 시간을 터득하게 되면 겨울 동안 맛있는 고구마를 쪄서 먹으며 오븐을 부러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고구마를 찔 때 찜통이나 겅그레를 놓고 찌는 것은 고구마의 영양분을 다 빼내고 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고구마 찔 때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고구마에서 나온 물이 고구마 안으로 들어가게 찌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가장 맛있게 찌는 방법이다. 고구마는 고구마 줄기 김치와 같이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고구마 영양성분 및 효능 : 홍문화 박사 보약이 되는 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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