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 앵두먹는 법/ 앵두의 효능 & 앵두나무 화분에 키우는 이야기

♠어린 시절 시골집에 울타리가 앵두나무였는데 앵두가 익을 때면 동네 사람들이 앵두를 따갔던 기억, 마루 뒷문을 열면 뒤뜰에 정원수로 앵두나무가 보였던 기억도 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앵두나무와 10년 정도 앵두나무를 화분에 키우면서 알게된 것 들을 글로 풀어봅니다.

 

앵두

앵두나무는 한국, 중국에 분포합니다. 앵두는 열매가 작은 복숭아와 비슷하여 앵도라고 부르다 앵두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앵두나무는 3말에서 4월 초에 하얀색 꽃이 핍니다. 앵두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빨갛게 익습니다.

 

 

앵두나무꽃

 

제가 키우는 앵두나무에 올해 처음으로 꽃이 피었습니다. 앵두나무를 화분에 심어서 꽃이 안 피나 했는데 올해 코로나 19에 걸려 자가격리를 마치고 마당에 나왔는데 앵두나무 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앵두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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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꽃

처음에 앵두나무는 3년 정도 자란 조그만 것을 화분( 지름이 50cm이고 높이가 50cm)에 일반 흙(배수가 잘되는)을 사용해서 심었어요.  그리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았습니다. 겨울에도 월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을 밖에서 납니다.

앵두나무 번식방법은 씨를 심어도 좋고요. 뿌리 옆에서 나오는 가지를 캐서 심어도 좋고요, 가지를 잘라서 삽목해도 쉽게 잘 자랍니다.

 

 

앵두나무 꽃이 떨어진모습

앵두나무는 비옥한 흙에서 잘 자라며 건조한 것은 잘 견디지만 습한 곳은 싫어하므로  배수가 잘되는 곳에 심는 것이 좋아요. 저는 비료는 주지 않고 흙에 전지한 나뭇잎을 묻어 흙을 비옥하게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앵두열매

 

마당에 식물들을 많아서 여름에 가지치기나 줄기들을 따주게 되는 데 그것을 버리지 않고 흙에 묻어두면 좋은 흙으로 변합니다. 나뭇잎들이 퇴비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만들어진 흙을 과실수 주변을 파고 흙을 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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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달린 앵두

 

앵두나무는 번식력이 강한 것 같아요.  저는 외목대로 키우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뿌리에서 새가지가 많이 나와 원가지가 약하게 될 수도 있어서 나무 가지치기를 할 때 뿌리에서 올라오는 가지는 무조건 자릅니다.

앵두나무는 가지에서도 새가지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제가 키우는 기준선을 세운 만큼의 크기만 자라게 하고 꽃이 지고 나면 새로 나오는 가지는 모두 자릅니다. 그리고 나무속의 가지를 계속 잘라주어 통풍이 잘 되게 해 줍니다. 

 

 

앵두나무

 

위의 사진 앵두나무도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몇 송이 안 피었지만 앵두나무 분재로 키우려고 한 것인데 한 동네 사는 친구가 키우고 싶어 해서 꽃이 피었을 때 친구에게 나눔 했어요. 

앵두나무는 분재로 키워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왜냐하면 꽃이 예쁘고 열매가 작아서 앵두나무를 분재로 키우면 재미있을 것 같고, 잎이 늦가을 가지 푸르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좋을 것 같아요.

 

 

앵두를 들고있는 아이들

 

제가 앵두나무를 가져온 집의 정원에 있는 앵두나무에서 딴 앵두를 아이들이 자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두는 맛이 새콤 달콤해서 6월 더운 날씨에 화채를 해서 먹으면 온몸에 갈증이 싹~악 가십니다. 그럼 앵두의 효능을 알아봐야겠어요. 어린 시절 저희 집에 앵두가 많아서 새콤한 앵두를 설탕에 재워  물에 타 주시면 더위와 갈증이 싹 가셨던 생각이 납니다. 

 

 

선물받은 앵두

앵두의 효능 :

동의보감에서는 앵두는 이른 여름부터 익기 시작하여 양기를 많이 받고 자라 성질이 따뜻한 한약재로 분류하며, 위장기능을 돕고 얼굴빛을 좋아지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두는 사과산과 유기산, 구연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피로 해소,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식욕증진, 변비 개선, 기관지와 폐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피부미용과 노화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식혜와 앵두

 

앵두는 물이 많아 오래 보관할 수가 없는 과실이어서 앵두주를 담가 먹기도 하고요  앵두를 설탕에 재웠다가 식혜와 같은 음료에 띄워서 먹어도 좋습니다. 바로 딴 앵두를 깨끗이 씻어서 먹으면 상콤하면서 새콤한 맛이 입으로 퍼지는 기분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