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앞마당에 정화조가 묻혀있는 시멘트 마당인데 화분으로 정원을 꾸몄어요.
주로 야생화들이 많아서 겨울에 실내로 들여놓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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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쪽으로 정화조가 있어서 정화조 있는 부분은 평상을 놓고 그 위에 낮은 화분을 올려놓았어요. 평상 위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 정원이 꾸며져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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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나무는 봄에 연보라빛 예쁜 꽃을 피우는 예쁜 나무인데요. 저만의 추억이 있는 나무예요. 친정집 뒤꼍 울타리에 자생하던 것인데 제가 조그만 가지를 하나 가져와서 심은 것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분갈이할 때 나눠주고도 이렇게 잘 자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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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마당에 한귀퉁이에 있는 미니 정원인데요. 라일락나무 밑에서 나오는 새순을 받아다 3년째 키우고 있는 곳입니다. 라일락 나무도 50cm 정도의 크기로 분재를 하려고 줄기를 굵게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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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정원에 가장 예쁘게 핀 수국이에요. 올해 새로 들여와서 커다란 분에 옮겨 심었더니 꽃이 색도 더 예쁘고 꽃송이도 탐스럽게 잘 피고 있습니다. 마당 정원에는 수시로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 하지만 항상 예쁜 꽃 하나는 준비를 해야 정원이 살아있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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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예쁜 하늘바라기 꽃입니다. 키가 커서 늘 담 밑에서 자라는데 하늘바라기 꽃을 제가 키우기 시작한 것은 마을에 저희랑 가까운 곳에 사시는 할아버지께서 마당에 화분을 예쁘게 가꾸시는데 하늘바라기 꽃이 여름 내내 피는 것을 보고 한 포기 얻어다 키운 것인데 이렇게 가지가 많이 퍼져서 여름 내내 노란 꽃으로 사람들 기분을 즐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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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겐베리아입니다. 부겐 베리아는 10년이 넘은 것인데 조금 큰 분재처럼 키우는 것이에요. 추운 날씨에는 실내로 들여 놓아야 하기 때문에 화분을 제가 들을 수 있는 크기로 키우고 있습니다. 여름 꽃으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4~10월 가지 정원을 아름답게 빛내주고 있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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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색이 예뻐서 10년 넘게 키우는 꽃입니다. 뿌리로도 번식이 되고 씨앗으로도 번식이 되며 생명력이 강해서 한번 심으면 계속 꽃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친구 같은 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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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아욱처럼 생긴 것을 이웃이 한 포기 가져다 심어주신 것인데 꽃이 한송이 피더니 계속 올라가면서 펴서 신기한 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키우는 것인데 저희 집에 온 지 1개월 정도 된 당아욱이 화단을 아름답게 해 줘서 고마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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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는 여름 꽃으로 좋은 것 같아요. 향이 짙어서 벌레도 안 끼고 하얀 꽃이 활짝 피면 손바닥만 하게 커지는데 흰색이라 여름에 시원하게 보이고 좋아요. 그리고 노란 금계국도 여름 내내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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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신기하고 꽃도 너무 귀엽고 잎도 하트가 3개 달려 있는 것 같아서 사랑초라고 불렀는데 자주 괭이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식물입니다. 번식력이 너무 강해서 분갈이를 하면서 뿌리가 여기저기 들어가 많은 화분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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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도토리를 1개 심었는데 싹이 나고 자라서 지금은 커다란 분재처럼 자라고 있는 참나무입니다. 누군가 저희 마당에 와서 보고 와 여긴 풀들을 심어 놨네 하는 거예요. 정약용 선생이 말씀하시길 '꽃도 풀로보면 풀이고 풀도 꽃으로 보면 꽃이다 '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서 그냥 빙긋이 웃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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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록스는 여름꽃으로 유명하죠.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기대가 되는 꽃입니다. 저희 집에 있는 식물은 80%가 야생화입니다. 17년 전 황량한 시멘트 마당에 아이들에게 잎맥에 대해서 알려주려고 심은 풀들이 정원의 주인이 되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싱그럽게 해주는 정원이 되었습니다. 정원에는 국수나무, 개나리, 옥잠화, 작살나무, 때죽나무, 무궁화, 백당나무 등 많은 나무들이 있어서 계절이 되면 각자의 꽃을 피우며 정원을 예쁘게 가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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