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시멘트 마당이어서 화분을 이용해서 정원을 꾸밉니다.


▶화분으로 정원을 꾸미면 좋은 점 :
시멘트 마당은 화분으로 정원을 꾸미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왜냐하면 시멘트 위에 화단을 만들어도 좋지만 화단은 고정되어있어서 봄, 여름, 가을 피는 꽃이 다른데 꽃을 뽑아서 옮겨심기는 매우 어렵고 꽃들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분을 선택해서 화분의 위치를 바꿔주면 분위기가 새로워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화분에 키우는 백년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4월 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를 찾아온 아이가 엉엉 울면서 들어와서 왜 그러느냐고 물어봤더니 화분에 있는 식물이 쭈굴쭈굴하고 쓰러져서 불상해서 세워주려고 만졌는데 가시가 손에 박혀서 너무 아프다고 엉엉 울어서 우는 아이를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식물을 대하는 아이의 마음이 예뻐서 보듬어 안아준 생각이 납니다.

위의 사진은 5월18일에 촬영한 것인데 쭈그러진 모습이 펴지고 새순이 올라옵니다. 백년초를 몇 년 전에 한쪽 선물 받은 것입니다. 선인장을 떼어서 깨스 불에 익히면 까시가 없어진다고 삼겹살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해서 친구가 준 것인데 한 번도 먹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잔 가시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이 너무 아파요.

어제 함께 운동을 하는 친구가 지난해 나눠준 백년초가 노란 꽃을 20송이도 더 피웠다고 자랑을 합니다. 오늘 아침 마당에 나가봤는데 아직 저희 백년초는 분이 작아서인지 아직 꽃 피울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서 고무장갑을 끼고 주변에 풀을 다 뽑아주고 흙을 보충해 주었습니다. 백년초 키우기는 너무쉬워요. 월동이 되는것이기 때문에 밖에서 키워도 되거든요. 백년초 꽃은 노란색이 엷게 비치듯 예쁘게 핍니다. 다음에 꽃이 피면 다시 올려 드리겠습니다.

네오 마라카 그라실 리스, 학란, 워킹 아이리스라는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가뭄이어서 잎이 누렇게 변한 것이 눈에 보여서 오늘 아침 잎을 정리해 주며 학란의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네오마라카 그라실리스, 학란, 워킹 아이리스 이름이 여러 개라 저는 쉬운 학란이란 이름을 부릅니다. 학란은 옆집 할머니께서 아끼는 식물인데 제가 할머니 댁에 방문했을대 학란이 꽃을 피웠는데 꼭 학이 날고 있는 모습 같아서 꽃에 관심을 보였더니 분을 만들어서 그해 가을에 선물로 주셔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이 꽃이 꽃대가 얇아서 꽃이 학이 나르듯 핍니다. 이 꽃도 마당에서 꽃을 피면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학란은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새싹을 틔웁니다. 그새 싹이 어느 정도 자라면 뜯어서 물에 담가놓으면 뿌리가 내립니다.

위의 사진처럼 학란이 꽃을 피우고 그자리에 새싹을 틔워서 어느 정도 자라면 뿌리 부분이 통통해지면 따서 물에 담그면 뿌리가 내려요. 뿌리가 내리면 알맞은 화분에 심어서 키우면 됩니다. 물로 흙은 가리지 않고 일반 흙으로 키워도 잘 자랍니다.

오늘 아침에 본 정원에서 제눈에 보인 식물을 이야기해 봅니다. 여름에 피는 꽃도 있고 가을에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를 하는 식물도 자라고 있습니다. 봄에 꽃을 피우고 녹색의 잎으로 정원을 아름답게 하는 식물도 있고요. 이렇게 화분으로 만든 정원은 그때그때 예쁜 모습으로 변하며 주위를 아름답게 합니다.
식물에 관한 정보를 링크해서 올립니다.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시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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