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만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
수원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은 팔달산 서장대였습니다. 서장대에 갔다 내려오는 길을 정조대왕 동상 쪽으로 내려오는데 두 갈래 길이 나왔습니다. 갈등을 하다가 선경도서관이라고 쓰여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도서관을 지나서 비탈길을 내려가는데 몇 명이 서서 웅성거리더니 사진을 찍기 시각 하길래 무엇일까 궁금해졌어요.
가만히 가서 보았더니 제가 보고 있는 넷플릭스 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 김밥 촬영지였어요. 우영우 변호사는 이름이 앞에서부터 불러도 우영우 뒤에서 부터 불러도 우영 우라는 특징이 있고, 소수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내가 가르치던 이이들 중에서 자폐증이 있는 아이가 있었기에 이 드라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행궁동에 놀러왔는데 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을 찍어서 뭐지 했는데 역시 문제의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 장소라고 해서 포스팅할 겸 찍어봤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속 우영우 김밥집은 수원 신풍동(행궁동)의 조그만 일식당으로 식당 외관과 내부는 '우영우' 드라마 속의 많은 장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영업 중입니다. 많은 사람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서 '우영우 김밥'이라는 간판이 이 음식점의 진짜 간판보다 나아보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영우 김밥집보다 우영우가 출근하려고 뛰어나오는 모습이을 보여주었던 주변 자연환경이 더 멋져 보입니다. 옆으로 한옥으로 된 집과 커다란 도서관이 있어서 더 깨끗하고 좋아 보입니다.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길에 허름한 실내복을 입으신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얼마 전 드라마를 찍더니 사람들이 많이 와서 사진을 찍고 가는데 선경도서관에 사람이 많았을 때 이 마을의 할머니께서 그 집에서 김밥집을 했던 자리라고 하십니다. 참 신기하네요. 김밥집의 역사에 대해서도 잠시 듣게 되었습니다.
'우영우 김밥' 집이 드라마 안에서는 합정동으로 나오는데 수원 행궁동 선경도서관 올라가는 길 왼편에 있습니다. 찾기 쉬운 곳입니다. 드라마 내용은 우영우가 자폐증을 갖고 있는 변호사인 만큼 편견을 받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배려로 편견을 극복하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극 중의 내용은 누군가에게 배신당하고, 사랑하고 그런 내용이 포함되어있지만 저는 자폐증이 있는 우영우의 행동을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수학 문제만 유독 잘 풀던 학생이 생각나기도 하고, 영어단어 외우는 것을 알려 줬더니 영어단어만 열심히 외우던 자페를 갖고 있던 학생들이 생각났어요. 친구 중에도 딸아이가 자폐증이 있어서 힘들어하면서도 열심히 키워 내던 모습과 대학 때 영문학과에 자폐증을 갖고 있는 동창이 있었는데 영어 공부는 정말 잘하는데 시험을 보다가 가끔 마음이 불안하면 책상을 쓰러뜨린다던가 시험 잘 봤냐고 물어보는 친구를 밀친다던가 하던 생각이 교차하면서 드라마를 보면서 소수자뿐만 아니라 소수자가 아닌 사람도 같은 지역이나 학연이 아니라는 것으로 마음의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게 되는 데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영우 김밥집 촬영지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 23번 길 61
이상한 변호사 김영우 김밥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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