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산 참깨 가격 알아봤어요.
올해 참깨 심을 때는 비가 안 와서 말라죽을 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심고 나서 비가 자주 와줘서 참깨가 잘 자랐어요. 그런데 꽃이 피는 시기에 비가 많이 와서 참깨 나무가 쓰러지는 경우도 생기고 작황이 많이 좋지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잘된 것 같습니다. 생산자가 출하하는 가격은 15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 될 것 같다고 참깨 농사를 많이 하시는 분이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시장에서 참깨 가격을 알아보았어요. 강원도 지역은 벌써 참깨가 상품화되어 시장에 나왔네요.
시장에는 중국 참깨도 많이 나와있었는데요. 국산 참깨에 비해 1/3 정도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에서는 참깨를 소분해서 팔기도 하고, 참깨를 볶아서도 판다고 합니다. 물론 기름을 짜서 팔기도 하고요.
참깨 시장 가격 :
국산 참깨 1kg ; 35,000원 한말에 210,000원이네요.
되나 말로 물건을 물어보게 되는데요. 우리는 kg단위로 물건을 사 버릇해서 되나 말의 무게가 몇 kg일지 궁금해하게 되는데요. 참깨 한 말은 6kg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는 한살림 매장에 가봤는데요. 햇참깨가 눈에 들어오네요.
한살림 참깨가격 :
참깨 300g : 16,500원 1kg ;55,000원 1말 : 330,000원입니다.
한살림 참깨는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의 씨앗 지키기가 있는데요. 참깨는 우리 씨앗 지키는 우리 잡곡이어서 엄청 귀한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시골에서 한살림 농민회에 들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한살림 회원분들끼리 씨앗을 사지 않고 우리나라의 고유 씨앗들을 서로 나눠서 심는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참깨 하면 어린 시절 어른 손가락만 한 참깨 벌레가 주변으로 기어 다니던 생각이 나서 아직도 참깨 나무 곁에는 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어린 시절엔 멍청이라는 벌레가 너무 무서웠던 기억 커다란 벌레가 생기면 참깨를 와그작와그작 다 먹어버렸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데, 요즘은 잘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참깨를 비어낸 빈자리를 보면서 올 한 해 참깨를 키우던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요. 참깨는 한해살이 식물로 봄에 씨앗을 뿌려 잘 가꾸다 보면 7월엔 예쁜 분홍꽃도 보게 되고요. 올해는 7월에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참깨가 쓰러질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모진 풍파 다 겪고 꽃이 지고 꼬투리에 참깨가 알알이 배겨서 튼실하게 자라는 것을 보았기에 참깨 줄기를 베어낸 자리에도 감사합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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