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30분표충사에서 출발1000m가 넘는 천혜의 비경
영남 알프스에 발을 디뎠다.
이번 산행은 전 코스
천황산, 재악산 능동산, 배 네고 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거쳐 통도사로 내려가는 코스다.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보랏빛 하늘과
하얀들 국화들이 너무 아름답게 피어있다.
표충사에서 올라오면서 오른쪽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산에 오기 전에 오랜 시간 앉아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랜턴도 준비를 못해가지고 와서 함께 올라가는 일행에게 신세를 지며 핸드폰 후레시를 사용하고 올라갔다. 반갑게도 오래지 않아 해무리가 생기면서 온 세상이 시아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갈대가 벌써부터 한들거리며 영남알프스에 잘 왔다고 손짓하는 듯하다.
가을의 축복 속에 천황산에 올랐을 때 영남 알프스는 유럽의 알프스보다 웅장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서 어딜가도 쉽게 산에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푸르른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지칠때마다 처음 보는 야생화들이 고개를 들고 함께 눈 맞추면 인사하자고 한다.
천황산(1,189m)을 첫 번 재로 올라갔다. 천황산을 올라가는 힘든 코스는 어둠이 삼켜버려서 힘든 줄도 모르고 갈대밭까지 올라갔다. 선두가 없었다면 아마 올라가지 못할 것 같았다. 갈대밭을 지나 계단을 한참 올라가다가 커다란 바위들 사이를 올라가다 발이 바위에 끼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을 때 후미에서 올라오던 일행이 발을 빼준기억도 생생하고 발을 빼고 앞을 보니까 가파르고 기다란 계단을 바람에 휘청이며 올라가 천황봉 바위에서 사진을 찍으며 날아갈 뻔했다.
영남알프스 산의 높이 :
천황산(1,189m), 재악산(1,108m), 능동산, 배 네고 개,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영남알프스 산행시간:
12시간~13시간
재악산(1,108m), 을 지나고 능동산, 배 네고 개, 에 도착했을 때 간월산 간월재 축제가 한창이었다. 간월산(1069m), 에서 내려가면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그 사이를 헤치고 가기도 너무 힘들었다. 아프던 다리는 평지를 걸을 때는 괜찮은데 올라갈 때는 넙적 다리가 아프고 내려갈 때는 무릎이 아파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간월제 축제 인파를 뚫고 올라갔더니 일행이 과일을 깎아주며 먹고 천천히 오라고 하고 먼저 가며 약도 주고 무릎보호대도 주고 갔다.
간월제에 빛나는 갈대와
울진군 축제가 한창인 시각에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초청가수의 노랫소리는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렇게 가다가는 차 시간을 못 대서 갈 것 같아 평지에서는 뛰고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줄에 몸을 의지하고 걷다가 내려가는 계단에서는 줄을 잡고 뒤로 돌아서 뛰다시피 내려갔다.
얼마쯤 갔을까! 영축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왔다. 그런데 얼마만큼 가야 하는지는 적혀있지 않았다. 그래도 길은 평지고 주변은 갈대와 야생화가 가득 피어있어서 눈은 즐겁거 마음은 급한데 앞에 가는 일행을 만나게 되었다. 다시는 헤어지면 안 된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영축산 쪽으로 가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가을에는 황금 억새가 나부끼는 순백의 넓은 평원이 펼쳐진다.
억새가 환상적이고 아름다워 전국 각지의 등산객들의 선호하는 산이다.
영남알프스는 전체면적이 약 255㎢로
매우 넓고 높은 산이다.
영축산을 올르는 길은
길대와 함께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즐거운 산행을 하기에 충분했다.
영축산에서 일행과 마지막 남은 간식을 맛있게 먹고
다리가 아프다고 했더니 두 사람은 늦을 것 같다면 먼저 내려가서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택시를 알아보고 있겠다고 하며 먼저 내려갔다.
영축산을 마지막으로
12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통도사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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