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길에서 우연히 만난 밤나무 밑에 떨어진 밤을 많이 주어 왔어요.
다람쥐가 찾기 전에 벌레들이 먼저 먹을 것 같아서 벌레 먹은 것은 놔두고 싱싱한 것만 주었는데 밤이 상당히 맛있네요.
밤 삶기는 생각보다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데요. 밤을 삶는 물의 양과 불조절 그리고 시간을 잘 맞추면 맛있는 밤 삶기가 되는데 많은 사람들은 밤을 어떻게 삶아야 할지 몰라서 걱정을 하기도 하고 껍질이 단단하니까 어떻게 껍질을 벗겨서 먹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오늘 제가 밤에 대한 모든 고민을 싹 없애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밤맛 있게 삶는 법과 밤 삶는 물의 양과 시간 그리고 밤의 양이 많을 경우 보관하는 법과 밤삶은 물 먹는 법을 기록합니다.
밤 맛있게 삶는 방법:
재료:
밤
물
용기:
냄비(뚜겅이 있는 프라이팬, 라면포토 등)
1. 밤은 삶기 전에 깨끗이 물에 씻어줍니다.
※ 밤은 떨어지면서 주변에서 흙이나 이물질이 묻어있기도 하고 밤삶은 물을 먹기 위해서는 깨끗이 씻어서 삶아줍니다.
2. 깨끗이 씻은 밤을 냄비에 넣고 밤이 푹 잠기도록 물을 넣은 후 뚜껑을 덮고 중불로 끓여줍니다.
3. 중불에서 물이 끓으면 작은 불로 줄이고 약불에서 35분간 삶아주면 밤삶기 완성입니다.(두께 2cm 지름 3.5인밤)
4. 삶은 밤은 찬물에 두세 번 씻어주며 찬물에 3분 정도 담가 열기를 식혀 줍니다.
※ 밤은 크기가 다르므로 익는 시간이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웬만한 밤은 35분 삶으면 정확하게 익습니다. 그러나 큰 밤의 경우 35분이 지난 후 꺼내서 찬물에 담갔다 칼로 잘라먹어보고 익었나 확인한 후 꺼내는 것이 좋아요.
삶은 밤 보관법:
● 삶은 밤을 그냥 위생봉투나 보관용 통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삶은 밤을 그냥 보관하기에 양이 많다고 생각될 때는 겉껍질을 벗기고 속껍질만 있는 상태에서 위생봉투나 보관용기에 넣어서 냉동보관합니다.
밤 삶은 물 효능과 먹는 법 :
밤삶은 물의 효능은 숙취해소와 숙취로 인한 위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데요. 여름에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어 속이 불편할 때도 밤삶은 물은 효능이 있습니다. 위가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 위를 편안하게 하고 위를 보호해 줍니다. 그리고 밤의 속껍질은 피부미용에 좋은데요. 속껍질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성분은 장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아랫배가 차거나 장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탄닌성분은 배를 따뜻하게 하고 장의 수분흡수율을 높여 장의 습기와 온도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밤 삶은 물을 냉동실에 한번 먹을 만큼씩 작은 페트병에 담아 얼렸다 술을 먹을 경우와 장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할 때 꺼내서 따듯하게 끓여서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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