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안데스센 상 수상 그림책 추천 :: 여름이 온다 / 이수지 작가

by bush 2022. 4. 1.
728x90
반응형
728x170

여름이 온다 작가 : 이수지


정말 크고 멋진 그림책을 만났다.
그림이 너무 즐거워 보여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었다.

여름이 온다 겉표지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겠다고 할 때 처음 아이들은 책의 크기와 두께를 보면서 먼저 놀라는 것 같았다. 그런데 QR코드로 음악을 틀고 책을 펼쳤을 때 아이들이 가지는 흥미는 다른 어떤 책을 읽어줄 때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다가왔다. 작가 이수지는 책 첫 장에서 어린 시절 음악을 들려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글을 썼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이 그림책이 탄생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이 작가의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음악을 들려준 것과 어린 시절의 즐거운 놀이와 작가의 어린 자녀들이 놀이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름이 온다.
해는 이글이글, 뜨겁다.
나무도 시들, 우리도 시들시들하다.
그때 뻐꾹뻐꾹
뻐꾸기 소리가 들렸다.
노랫소리를 따라 뛰기 시작했다.
훅, 바람이 세게 불었다.
폭풍이 오려나 보다.

-여름이 온다 본문 중에서-








여름이 온다

책을 펼치며 비발디의 사계가 울려 퍼지고 아이들이 여름놀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물풍선 던지기 놀이 그림이 나오는 장을 펼쳤을 때 서로 각자 다른 물풍선놀이의 추억을 생각해낸다. 물풍선을 던져본 아이도 있고, 물풍선을 만져보기만 한 아이도 있다. 그리고 물풍선을 한번도 보지 못한 아이도 있다. 작가의 물풍선을 던지며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책을 함께 보는 아이들은 여름에 우리도 물풍선을 던지며 놀고 싶다고 한다. 이런 놀이의 경험이 먼 훗날 또 다른 좋은 작품을 탄생시킬 작가를 키우는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여름이온다

작가의 어린 추억과 아이들이 놀던 놀이를 생각해내서 작품화했을 것이다. 특히 이 부분의 그림을 보면서 남자아이들은 더 즐거워한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틀어놓은 상태여서 음악 효과는 아이들이 마음 추억 속으로 더 빨리 여행할 수 있는 장면인 것 같았다.

 

 

 

 

반응형

 

 

 

 

작가의 어머니께서 어린시절 음악을 틀어줬다는 것은 아이의 사고가 음악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도와준 것이 사실일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많은 부모나 아이들을 키우는 기관에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키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름이 온다.


여름의 추억을 어느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지구촌 어느 곳 어느 인종이나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색을 다양하게 선택해서 보는 아이들에게 피부의 편견을 없게 한 면에서도 좋은 작품으로 다가온다.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책이라면 전세계 모든 나라의 어린이들이 볼 것인데 피부색의 편견이 없어야 한다는 작가의 깊은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여름이온다


작가는 여름에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물풍선, 물총, 호수, 물조리개, 대아, 그리고 우산으로 물을 막는 모습이며 아이들보다 신나서 뛰어다니는 강아지까지 아이들이 책에 푹 빠져서 어떤 아이는 추억을 어떤 아이는 앞으로 다가올 여름에 즐겁게 놀 생각을 작가는 독자의 마음에 가득 채워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이용한 노인들을 위한 수업을 한다면 책을 읽고 그림을 보면서 노인들의 가장 즐거웠던 여름의 어느 순간을 그림으로 나타내라고 한다면 노인들도 그림을 그리는 순간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빨려 들어가 즐거운 그림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여름이 온다.


물놀이 끝에 쏟아지는 비를 축제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준 장면은 동화책을 보며 느끼는 아이들 각자의 새로운 추억으로 다가온다. 비를 맞아본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비를 한 번도 맞아보지 않은 아이들의 감정표현은 사뭇 다르게 나타난다. 이렇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 자연과 함께 많은 즐거운 추억을 아이들이 많이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책을 보며 한다.




/>




 

여름이 온다.


작가는 다양한 기법으로 여름을 표현해 낸다. 여름은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이 때론 무섭고 슬픈 추억이 있을 것이다. 가볍고 즐거운 것에서 어둡고 무거운 소재까지 여러 기법을 활용해서 작품을 이어간다. 때론 어린아이들의 낙서 같은 모습도 보이지만 이 다양한 그림들은 다양한 기법과 도구를 사용한 중요한 흔적이 보인다.








여름이 온다.


작가는 여름이 덥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시원하고 때론 기분이 좋은 바람도 불어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와 함께 있으므로 안정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작가의 마음속 추억과 경험이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으로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진다면 더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 본다.







여름이 온다.

어떤 아이는 높이 올라가는 우산을 유심히 관찰한다." 선생님, 우산이 우주까지 날아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하며 중력에 의해 땅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해주면 중력이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작가는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스스로 질문과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다.








여름이 온다


여름을 준비하는 대지의 움직임에 아이들의 반응을 비발디의 사계 여름 1, 2, 3악장과 함께 작품을 완성해간 작가 이수지의 '여름이 온다'가 올해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한국 작가로는 최초의 수상작이다. 첫 수상작을 낸 이수지 작가에게 큰 박수로 축하해주고 싶다. 우리나라의 그림책들도 세계의 무대로 향하는 문을 열어준 좋은 작품이다.



3세 그림책 추천 / 4세 그림책 추천 /5세 그림책 추천/초등 그림책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