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산악인들에게만 듣던 미지의 환상 속 코스 누구나 갈 수 있다.
대부분의 산악인들은 무박으로 새벽 3시에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출발해서 무너미 고개에서 공룡능선을 타는 것이 목표이지만 체력의 한계나 시간 배분상의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공룡능선의 꿈을 포기하고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공룡능선은 산행을 잘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고 그들에게 듣는 미지의 환상 속 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 설악산을 찾는 20~40% 산악인에게만 허락되는 공룡능선을 좀 더 많은 분들이 밟고 볼 수 있는 기회를 알려드립니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200m 걸어간 무너미고개입니다. 저는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2시간 55분 걸렸고 대청봉에서 희운각까지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희운각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무너미고개에 7:32분에 도착 공룡능선 쪽으로 길을 갑니다.
산행코스와 걸린시간 :
남설악탐방지원센터(02:55) → 대청봉(05:50) 5km 2시간 55분( 빠르게)
대청봉 → 희운각(07:10) 2.5km 1시간 20분 (주변 사진 찍으며 부지런히)
저희는 좀 빠르게 움직였는데 조금 천천히 걸어도 오늘의 코스는 수행 가능합니다.
무너미에서 걷기 좋은 흙길이 500m 지나면 70~80m의 암릉길 초입이 시작됩니다. 철난간을 잡고 걸어야 하는 구간이 200m 정도 가야서 짧은 암릉 구간을 넘어서면 선대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경관 안내도를 보고 공룡능선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좋습니다. 무너미고개에서 망설이지 마시고 신선대 전망대까지 천천히 30분 정도 오면 공룡능선의 70~80%의 봉우리를 한눈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공룡능선을 구경하고 천불동으로 내려가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22개 국립공원들중 우수 경관이 있는데 그중의 1 경이 설악산공룡능선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최고의 비경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 체력을 걱정하여 많은 분들이 공룡능선을 못 보고 아쉬워하며 천불동으로 내려가는데 오늘 코스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무너미고개 - 신선대에 도착해서 공룡능선을 보고 -무너미고개 - 천불동으로 하산(소요시간 1시간)
신선대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와 속초 앞바다의 모습입니다.
신선대에 올라서면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이 가장 멋진 풍경 같습니다. 1275봉, 범봉, 울산바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요. 이곳에서 사진 멋지게 몇 장 찍으시고 내려가시면 공룡능선을 타지 않아도 마음이 뿌듯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일행은 공룡능선을 타고 마등령 - 금강굴 - 비선대로 내려갑니다.
설악산 대청봉 오르는 최단 등산코스 추천 :: 공룡능선을 가기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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