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물로씻어 보관하기
올해 동호회원 부모님께서 깨농사를 하시는데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1kg에 25,000원씩에 싸게 3kg를 구매 했습니다. 참깨가 도착했는데 열어보니 깨끗하게 농사가 잘 되었네요. 참깨를 그냥 보관했다 볶을때 씻어도 되지만 요즘 햇볕이 좋아서 물에 깨끗이 씻어서 보관하려고 합니다. 깨씻는 방법과 말려서 보관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커다란 그릇에 물을 먼저받고 그안에 참깨를 솓아 부었습니다.
2. 손으로 깨를 저어주듯 씻어줍니다.
3. 깨를 조리로 일듯이 건져서 다른그릇에 담습니다.
4. 깨를 건지고 마지막남은 깨는 물을 천천히 따르며 건져냅니다. 깨의 물이 누런렇죠.
5. 첫번째 씻은 깨에서 나온 흙이예요. 모르는 사람들은 참깨를 사서 그냥볶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방아간에서 참깨볶은것을 샀는데 조금 지금거리는 것이 있었어요.
6. 두번째, 세번째도 같은 방법으로 씻어줍니다. 위의 사진은 두번째 씻은 것이고 세번째는 거의 안나왔습니다. 물도 3번째 씻으면 깨끗해 집니다.
7.옥상에 은박지 깔판을 깔고 참깨 씻은 것을 널었습니다.
8. 옥상에 햇볕이 좋아서 이틀말렸는데 바싹말랐어요.
참깨 보관방법:
말린 참깨는 가을~겨울동안은 종이가방에 넣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다가 봄이오면 패트병에 넣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벌래도 안먹고 잘 보관됩니다.
참깨를 보관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다락에 참깨를 보관하시던 생각이 났습니다. 박으로 바가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윗부분 양쪽을 동그랏게 뜷어서 그 안에 참깨를 보관하시는 거예요. 여름철 다락에 올라가면 나방이 날라다녔는데 아마도 나방이 생긴이유는 귀한 곡식들이 저장되어있어서 였던것 같아요. 주로 광에는 쌀이나 보리항아리가 있고, 다락방에는 참깨 들깨나 녹두같은 갑진곡식들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는 검은깨를 많이 심으셨는데요. 흑임자는 명절때 다식을 만들기 위해서 준비하셨던것 같습니다. 저도 올겨울에는 흑임자를 미리 준비해서 다식을 한번만들어 보고 싶어지네요.
여러분들도 날씨가 차가워지기전에 참깨 깨끗이 씻어 말려서 보관하셨다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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