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을 여행하면서 아니면 행궁동에 왔다면 꼭 한번은 들려 보고 가면 좋은 곳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수원성지 북수동 성당입니다.
이곳 수원성지는 정조대왕 사후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면서 수원화성으로 체포되어 온 천주교인들이 이곳에서 심문을 당하고, 백지 사형, 교수형, 물고형으로 순교한 곳이며, 수원성지 천주교 순교자의 중심지인 성지본당입니다.
오랜만에 들린 수원성지는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생명의 숨소리가 들리는듯 하고, 예쁜 새소리는 저를 반기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수원성지의를 안내해 드립니다.
파란 눙의 애국지사, 뽈리신부
1931년 5월 대전에 있던 뽈리신부가 북수동본당의 제 4대 주임신부로 부임 했습니다. 부임 이듬해에 어머니가 주신 돈으로 수원 최초의 고딕성당인 수원성당을 건립 했고 이로 인해 발전을 거듭해 부임 당시 60명이던 신자 수는 그가 떠날때 3,000명으로 불어나있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동안 성당 안에'호화강습소'를 설립해 일본 순사들의 눈을 피해가며 한글과 조선의 역사를 가르치면서 독립운동과 신문화 개혁운동을 펼쳐나갔습니다. 일본 순사들이 수시로 찾아와 한글사용 금지를 강요 했지만 국복하지 않았으며, 꿋꿋하게 한글로 된 교리서로 신자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는 17년 동안 북수동성당에 머무르다 해방 후인 1948년 천안성당으로 부임했습니다. 얼마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양떼를 두고 목자만 피난을 갈 수는 없다며 성당을 지켰고, 결국 인민군에게 붙잡혀 대전에서 총살형으로 순교했습니다.
예수님!
온 누리에 평화가 깃들길 바라며
예수님께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전쟁으로 죽음에 내몰린 이들을 위해 빛과 희망을 선사하며
평화를 주시기 위해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함께 걸으며 우리 마음 안에
그리고 인류 공동체 안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평화가 흘러넘치길 기원합니다.
- 뽈리화랑 -
1897년 알릭스 신부가 팔부자거리의 집을 구입하고 신앙예비자들을 위한 교육장소로 삼았습니다. 수원 북수동성당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북수동성당은 지금도 조선시대에 팔부자집이 있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성당출입문 위로 천주교 수원성지"라 적힌 글씨가 눈길을 끕니다.
이곳 뽈리 화랑은 뽈리신부님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곳입니다.
너른 성당은 옛날 포도청 터도 포함하고있는데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가 때때적으로 시행되었을 때 체포되어 온천주교인들이 심문을 당하고 온갖 고문 끝에 순교를 당한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고 합니다. 성가운데 구멍이 뜰린 처음 보는 모양의 커다란 돌은 '돌령구'라고 부르는 것으로, 천주교인들을 고문할때 사용한 것입니다.
수원성지 북수동성당 미사시간
수원화성 로사리오의 길
순교자들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다산 정약용(요한)선생께서 설계하신 수원 화성 봉화대 형태를 응옹, 둘레 5743m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순교지 300분의 1 축소형인 둘레 191m길이로 자연친화적인 침목을 활용하여 봉주로사리오의 길을 세움, 봉주 아래쪽에는 형구와 성체를 상징하는 홀을 뚫고, 수원화성의 순교와 기쁜소식을 희망의 연기로 만방에 전하는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표현함, 국내 엄정석을 봉주석으로 사용하고 백색과 적색 사철장미를 심고 수용중 완전방수 조명기구를 설치했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난 수원성지 북수동 성당은 아름답게 잘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수원화성 행궁동 가볼만한곳중 최고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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