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이용하는 산악회 공지에 광양 매화마을 트레킹 코스가 올라왔다. 신청을 하긴 했는데 30명 신청 시 진행한다는 문구가 마음을 철렁하게 합니다.
섬진강변 매화꽃 축제기간이라고 합니다. 매화는 봄을 알리는 꽃으로 만개시기가 아마도 3월 둘째 주가 절정일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광양 매화마을에 관련된 산행과 둘레길 트레킹 코스를 알아봤습니다.
산악회에서는 갈미봉(630m), 쫓비산(537m) 능선을 걷게 된다고 합니다. 산행은 매화가 만발한 섬진강 일원의 갈미봉과 꽃비산능선을 하게 되고요 봄기운이 한껏 머금은 섬진강변과 산아래로부터 산자락까지 활짝 피어 있는 매화꽃동산을 구경하며 산행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섬진강변을 바라보며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산행길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지난번 지리산둘레길에서 만난 매화꽃은 이렇게 군락을 지어 피어있는 것이 아니어서 매화꽃향이 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산행에서는 매화꽃향에 취해 걷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트래킹을 하는 이유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고 그러면서 복잡한 도시에서 잠시 이탈하는 기분, 머릿속에 자연으로 가득 메우고 돌아오면 최소한 1주일은 흥에 겨워 지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강 중에서 가장 깨끗한 강이 섬진강이라고 합니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 팔공산 자락의 데미샘이 발원지이고요. 전북과 경남의 고장들을 두루 거치면서 남으로 굽이치는 섬진강은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로 수려한 주변 경관까지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계절 어느 계절에 찾아도 인상적인 곳이 바로 섬진강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나는 곳이기도 하고요. 섬진강변에는 봄을 알리는 매화꽃의 향연이 한창입니다.
저는 사군자 매, 난, 국, 죽의 매화가 왜? 맨 앞에 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알리는 꽃과 나무였다는 것도 이제 알았고요. 저는 이번 광양매화마을 매화꽃축제에 꼭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은 매화꽃을 보자가 아니라 봄이 오는 것을 매화를 통해 후각과 시각을 동원해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쫓비산을 걸으며 산아래부터 산자락까지 피어있을 매화꽃을 보고 느끼며 걷고, 걸으며 재미있는 이야기와 향긋한 봄내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잔잔히 흐르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면서 나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광양매화마을 트레킹 자료및 사진 출처 : 경기산악회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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