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에서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정조대왕동상 앞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주변대리석 의자에 또는 잔디에
사람들이 앉아서 봄을 즐기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노는 곳입니다.
히어리꽃은 우리나라 토종꽃으로 수원에는 광교산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곳 정조대왕상 앞에는 재작년에 식재해서 올해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매화와 함께 봄에 피는 꽃 중에 하나로 개나리꽃처럼 꽃이 먼저피고 잎이 나는 꽃입니다.
정조대왕 앞에서 눈만 돌려도 예쁜 꽃들이 시아에 들어옵니다. 히어리꽃, 매회꽃, 산수유꽃, 진달래꽃그리고 잔디밭에는 제비꽃, 민들레꽃등이 피어있어서 사진 찍는사람들이 많습니다.
매화꽃이 만개해서 매화향이 그윽합니다. 매화가 사군자에 들어간 이유는 꽃이 예쁘지만 너무 화려하지 않고, 향기도 향긋하지만 과하지 않고 이른 봄 일찍 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팔달산 둘레길에는 산수유꽃이 가장 많이 피어있는데요. 산수유꽃이 봄에 가장 먼저 피는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산수유꽃, 매화꽃, 히어리꽃, 진달래꽃이 같이 피어있는 것을 보면서 봄꽃들도 서로 앞을 다투어 피어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달래꽃을 보면 학창 시절에 배운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시가 생각납니다.
-진달래꽃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행궁동은 올 때마다 변하는 곳입니다. 집들은 줄어들고 카페와 음식점이 많이 늘었어요.
수원화성 성벽으로 밖을 보면 장안공원이 있습니다. 공원이 조용하고 정원처럼 잘 꾸며져 있는데요. 수원화성과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장안공원에는 몇 그루의 산수유꽃이 피어있습니다. 나무가 정말 예쁘게 자랐어요.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화서 문과 서북공심동의 조화라고 합니다. 화서문이 가장 아름답다고 해서 가까이 가서 보았는데요. 정말 예술입니다.
수원화성 화서문은 옹벽을 쌓아 밖에서 안을 못 보게 만들어 놨는데 곡선으로 만들어진 옹벽이 정말 멋집니다. 멀리 보이는 햇살이 봄의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해 줍니다.
수원화성 화서문주변에는 행궁동과 연결 되어있어서 편의점이나 행궁동카페거리와, 행궁동 맛집 등 음식점들이 많아서 이용하기 편리하고 맛있는 것들이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은 곳입니다.
수원화성주변 옹성잔디 위에는 예쁜 봄꽃들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민들레꽃, 제비꽃 개나리꽃 등 그런데 개나리꽃은 이제 곧 피어날 것 같아요.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서북각루 앞에도 히어리꽃이 피었습니다. 히어리꽃이 노란색이라 개나리꽃인가 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데요. 히어리꽃은 흔한 꽃이 아닙니다. 히어리 학명은 Corylopsis coreana로 외국에서도 히어리꽃을 보려면 비행기나 배를 타로 우리나라에 와야지만 볼 수 있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귀한 꽃인데 수원화성주변 두 군데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의 꽃입니다.
히어리꽃의 꽃말은 '봄의 노래' 라고 합니다. 히어리꽃을 자세히 보면 나팔 같기도 하고 소곤소곤하는 것도 같아 보여요 봄에 일찍 피어서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수원화성 행궁동여행에서 봄에 피는 꽃들과 봄기운을 가득 담가갑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화성 성곽 목련꽃이 눈이부시게 아름다운 행궁동 :: 팔달산 벚꽃길 & 팔달산 벚꽃피는시기 / 목련꽃말/개나리꽃말 (0) | 2023.03.27 |
---|---|
봄내음 가득한 광교산 가는 길 :: 초보자를 위한 코스& 반딧불이 화장실~백년수정상 (0) | 2023.03.25 |
광양 매화축제 :: 갈미봉 & 쪽비산능선/ 섬진강 (0) | 2023.03.09 |
[경기도 여주 가볼만한곳] 여주 신륵사 :: 아홉 마리 용이 하늘로 승천한 구룡루 이야기 & 신륵사의 귀한 보물들 / 신륵사 위치 / 입장료 / 주차정보 (1) | 2023.02.27 |
남한산성 경치가 아름다운 코스 :: 동문~ 남문 & 4개의 옹성이 있는곳 (0) | 2023.0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