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하루사이 팔달산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운동하러 팔달산 갔는데 아직 벚꽃이 덜 피었다 했는데 오후에 벚꽃구경 가자고 해서 또 가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팔달산 벚꽃이 다 튀겨진 팝콘처럼 하얗게 피었어요.
팔달산에서 벚꽃축제는 안 하지만 벚꽃구경이 축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팔달산 산속에 있는 벚나무들도 벚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눈을 어느 쪽으로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꽃들이 만개해서 온산을 하얗게 수놓고 있네요.
정조대왕 동상 가는 길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고. 동상뒤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어요.
오늘은 아직 꽃이 활짝 폈는지 몰라서 사람들이 조금 있었는데 주말에는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릴지 상상이 안 갑니다.
올해 벚꽃색도 예쁘고 정말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벚꽃길은 혼자 걸으면 정말 쓸쓸해요.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것이 꽃도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아요.
화서공원에서 팔달산둘레길 우측으로 가면 나무가 커서인지 하늘높이 예쁜 꽃들이 수놓은 것 같이 예쁘게 피었는데 색이 정말 고와요.
팔달산둘레길 중에 가장 벚꽃이 예쁘게 피는 곳이 바로 배드민턴장 앞 운동기구 있는 곳 같습니다. 꽃색도 연핑크로 예쁘고 탐스럽게 핀 꽃이 어찌 보면 눈꽃 같기도 합니다. 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벚꽃길을 걸으며 벚꽃엔딩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집니다. 저녁노을이 깊게 비추어서 꽃색도 저녁노을처럼 물들고 있는 것 같이 보여요.
이곳은 팔달산둘레길중에 경기도청자리예요. 도청은 이사 갔지만 벚꽃은 그대로 남아서 팔달산 둘레길 벚꽃길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벚꽃과 목련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이 부실정도입니다.
구 도청 주변길인데요. 이곳 벚꽃은 갈대와 어우러져 더 아름답습니다. 벚나무가 고목이어서인지 나무 중간중간에 새싹이 나면서 꽃이 피어서 색다른 멋을 보여줍니다.
석양에 비친 벚꽃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곳에 벚꽃이 피었나 가 보자고 해서 왔는데 아침나절에도 안 피었는데 저녁에 와보니 활짝 피어서 우린 환성에 가까운 감탄을 만발하며 걸었습니다.
저녁노을이 질 때쯤 산을 넘어 성신사 앞에 왔는데요. 이곳도 벚꽃이 활짝 피었네요.
어스름이 내려앉으면서 불빛에 비춘 벚꽃과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이곳은 성신사 앞 대승원이라는 절이 내려다 보이는 곳인데요. 이곳에 능수벚꽃이 늘어진 모습은 대승원입구에서 보아도 아름답고 팔달산둘레길에서 보아도 운치가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사람들이 운동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과 꽃구경온 사람들이 많아지는데요. 밤에 보아도 벚꽃색이 올해는 정말 예쁘네요.
오늘은 아침과 저녁 그리고 어둠이 내리는 시간까지 오랜 시간 벚꽃을 보게 되었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침에는 주말쯤 꽃이 피지 않을까 했는데 저녁시간 때 보았을 때는 거의 80% 이상이 만개한 것을 보게 되었는데요. 올해 벚꽃은 정말 곱고 탐스러우며 예쁘게 피었습니다. 예쁜 꽃들을 지기 전에 자주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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