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따가워 지리산둘레길 16코스를 못 갈 것 같다는 것도 기우였습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상쾌해졌는데요. 새벽 버스에서 잠을 청했는데 에어컨을 켜서 너무 추워 잠을 못 자서 16코스를 잘 걸을 수 있나 걱정했는데 날씨도 좋고, 산길이 너무 좋아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섬진강물줄기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초록이 아름다운 5월의 경치를 구경하며 걷을 수 있는 기분 좋은 코스를 소개합니다.
일시 : 2023년 5월 20일(토요일)
날씨 : 맑고 바람 살랑이는 더운 날
코스: 가탄 ~ 법하 (0.7km) - 작은재(어안동) (1.2km) - 기촌(1.9km) -목아재(3.4km)- 송정(3.4km)
준비물 :물 500 mlx2, 간식, 스틱, 손수건, 등산화착용, 모자, 장갑.
거리: 10.6km
예상시간 :6시간(걸린 시간:5시간 14분) 보통걸음
난이도: 상 ( 거리가 길고, 오르막길이 짧지만 많음)
지난번 가탄마을에 비가 많이 내려서 스탬프를 안 찍고 가서 스탬프를 먼저 찍고 시작합니다.
화개천 다리를 건너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화개천은 의신, 대성계곡, 쌍계사에서 내려오는 물이 모여서 천을 이룹니다.
화개천은 화개장터에서 섬진강과 합류해서 흐르고요.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간이 화장실이 있고요. 주변의 밭의 누런 이삭은 맥주를 생산할 때 사용하는 보리라고 합니다.
다리 건너와서 본 가탄마을입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마을이 맑고 깨끗해 보입니다.
하동은 지금 '2023 세계차엑스포'가 5월 4일에서 6월 3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은 쌍계사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두 갈래 길 있는데 좌측은 화개장터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로 지리산둘레길 16코스는 갑니다.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요. 이번코스는 포장도로가 조금밖에 없어요. 여기서 올라가면 산길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요기에서 작은재까지 아름다운 숲길로 걸게 됩니다.
산길로 들어가면 길가에 찍래 꽃 붓꽃 뱀딸기, 편백나무숲 속에 의자까지 준비가 되어있어 운치도 있고 쉬어가기 좋습니댜.
주변에 피어있는 들꽃들을 보면서 때론 동물들이 파놓은 구덩이도 보면서 우리는 상상을 하면서 걸어봅니다. 이 굴속에는 무엇이 살까? 토끼, 뱀, 두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린 시절 이야기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작은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촛대봉을 지나 황장산 올라가는 등산로인데요 이곳이 경남 하동과 전남구례의 경계선입니다.
들꽃정원길은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아무 길로 가도 되는데 좌측길은 습지이고 우측길은 숲길입니다. 습지는 습지식물인 노란 붓꽃이 예쁘게 피어있었고요.
때죽나무꽃이 숲길에 하얗게 떨어져 수를 놓은 듯 깔려있어서 우리는 꽃길을 걸어 봤습니다.
좌측길 습지길로 오면 이렇게 습지 식물들이 자라며 예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옛날에 사람들이 살았던 집터 흔적이 있습니다.
찔레꽃향기와 때죽나무꽃향기를 맡으며 원만한듯한 숲길을 걷다 보면 올라가기도 하며 내리막길을 걷기도 하며 걸어갑니다.
기촌으로 내려가다 보면 전망이 좋은 능선에 서게 되는데요. 섬진강이 보이는 곳에 펜션들이 많이 있는 곳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사진을 찍고 또 걸어갑니다.
청미래덩굴도 보이고
여기서부터 비탈길이 시작입니다.
밤나무군락지인데요. 이곳부터는 지리산둘레길 정비를 위해 풀을 깎는 모습이 보입니다.
밤나무군락지를 내려가면 포장도로가 시작되면서 기촌마을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 길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면서 기촌마을에서 송정마을로 이어집니다.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은 피아골 가는 길인데요.
다리를 건너서 고불고불산 산길로 올라갑니다.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저는 조금 망설이다 좌측으로 올라갔더니 바로 벅스가 나왔습니다.
뒤를 돌아보았더니 섬진강이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반달곰이 출연하는 곳이라고 조심하라고 합니다.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마을과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
경남과 전남의 경계인 황장산 능선을 따라 걷는 길, 섬진강과 나란히 뻗어있어 시아가 탁 트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섬진강이 보입니다. 어안동 묵답은 60년대까지 농사를 짓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스탬프도 찍고 전망 좋은 곳을 둘러보고 갑니다.
이곳에 데크가 있어서 앉았는데요. 지리산둘레길 16코스에서 가장 멋진 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섬진강이 한눈에 보이고 앞의 산새가 너무 멋집니다.
메두사의 머리를 생각하게 해주는 소나무가 있는 벤치입니다.
이제부터 포장도로입니다.
냇가가 있어서 불난 발바닥을 식혀주고 내려갑니다.
가탄에서 송정시종점입니다. 지리산둘레길 16구간 중에서 이번 16구간이 산길이 좋아서 걷기 가장 좋은 길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리산 둘레길 16구간 추천합니다. 경관이 아름답고 포장도로가 조금이고 흙길이 많아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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