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장마가 끝나고
몸도 마음도 여름더위에 지쳐있을 때
소고기 장조림으로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주고 싶은 생각에서 만들어 봤습니다.
저는 장조림은 소고기는 사태로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한살림매장 정육코너에 장조림용사태가 없어서 불고기용(설깃:소의 뒷다리 바깥쪽 엉덩이 부분에 붙어 있는 살)을 샀는데요. 설깃은 다른 부위보다 근육의 결이 거칠고 단단하여 질기다고 합니다. 그런데 육안으로 보았을 때 기름기가 적어 보여서 사가지고 와서 계란을 넣고 장조림을 했는데요. 고기도 부드럽고, 찢지 않아도 되고 맛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소고기 효능 :
소고기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질과 비타민 B1, B2, 칼슘, 철분, 인과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지방, 무기질, 비타민도 골고루 들어있어요. 특히 철분이 많아 빈혈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왠지 모르게 소고기로 요리한 음식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데요. 소고기의 성분이 위장의 기능을 돕기 때문에 식욕부진에 효과가 있습니다. 소고기에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좋고 근육을 강화시켜 줍니다.
소고기의 부작용:
소고기에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아 소화흡수가 좋지 않은 사람은 많이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계란장조림 만드는 법 :
재료 :
소고기 스테이크(설깃) 500g
계란 10개
간장(진간장) 100ml
파뿌리 말린 것 5개
통후추 10알
건고추 2개
생강 2쪽
다시마 조금
소금 약간
맛술 2스푼
물적당량
살림의 지혜 :
생강은 김장할 때 1년 먹을 것을 준비해서 용도에 맞게 손질해서 냉동시켰다 사용하고, 건고추는 날씨가 좋을 때 사서 말린 다음 냉동보관했다 사용하고, 파뿌리는 파를 손질할 때 파뿌리를 깨끗이 씻어 말렸다 고기 요리할 때 사용합니다. 파뿌리는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 줍니다.
1. 소고기는 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2. 핏물을 빼는 동안 계란은 삶아서 찬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벗겨 줍니다.
3. 소고기와 함께 끓일 재료들을 준비해 놓습니다.
4. 핏물을 뺀 소고기를 물과 재료들을 넣고 끓이다가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줍니다.
5. 소고기와 재료를 넣고 끓이며 거품을 걷어낸 후 계란삶은 것을 넣고 30분 간 끓여준 다음 간을 보고
간이 맞으면 소고기장조림 완성입니다.
6. 완성된 장조림은 보관용 용기에 소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고 계란은 그냥 넣어줍니다. 먹을 때 계란은 잘라서 놓으면 됩니다. 그런데 미리 자르면 계란노른자가 퍼져서 보기 싫어집니다.
이번 장조림은 불고기용으로 잘라놓은 설깃으로 했는데요. 고기가 부드럽고 찢지 않아도 좋고, 식감이 질기지 않고, 장조림의 맛은 그대로여서 장조림 만드는 소고기 부위의 편견을 깨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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