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담 그지 않고 맛있는 된장 만들기
2월 11일 장 담그는 날 장 담그고 남은 메주로
띄우지 않고 된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2월 11일에 물에 담근 메주를 7일 후인 2월 17일에
뜨기로 했습니다.
간장이 필요하지 않다면 이렇게 담그면 정말 맛있어요.
간장 빼지않는 방법을 막장 담근다고도 합니다.
된장 맛있게 담그는 방법 :
재료 :
메주 1/2말( 2.75kg), 소주 600ml, 멸치액젓 1L, 고추씨 간 것 500g, 소금(천일염)
소금의 양은 가정마다 간 맞추는 것이 다르므로 각자 알아서 넣으면 됩니다.
된장 만들기 :
1. 메주를 생수에 담가 놓는다.
메주가 물에 푹 잠기게 넣어주세요.
메주가 물을 다 흡수하게 되면 부드러워져요.
2. 메주가 물에서 불어 부드럽다고 생각되면 된장을 만듭니다.
저는 7일 되는 날 버무렸습니다.
3. 물에 불은 메주에 액젓과 소주를 넣고 으깨줍니다.
만일 덜 불은 메주가 있으면 믹서기나 도깨비방망이를
이용하면 쉽게 으깰 수 있어서 좋아요.
4. 잘 으깨진 메주에 고추씨 간 것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고추씨를 넣는 이유는 된장이 구수하게 만들어집니다.
막장을 담글 때 보리밥을 해서 넣기도 하고 엿기름을 삭혀서 넣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만들면 맛도 깔끔하고 구수한 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5. 고추씨를 넣고 잘 버무린 다음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된장은 짭짤하게 간을 해야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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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 버무려진 된장은 항아리에 넣어주세요.
이때 된장을 버무리던 그릇은 소주를 조금 넣고 닦아서
소금 간을 한 다음 항아리에 넣습니다.
7. 항아리를 유리 뚜껑으로 덮은 다음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숙성시킵니다.
숙성시켜주는 기간은 볕과 온도에 따라 다릅니다.
오늘 된장 만드는 일은 딱 1시간 걸렸는데도 오른쪽 팔이 안 하던 일을 하니까 많이 아프네요. 저는 항상 요리를 할 때는 지루하지 않게 라디오를 들으며 하는데요. 오늘은 서른아홉이라는 드라마 이야기가 나오네요. 한 번도 안 본 드라마 서른아홉은 꼭 보고 싶어 지네요.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대한민국 덴마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키 주가에 대한 소식도 있고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일을 하면 일이 한결 쉽게 끝나는 것 같아요. 옆에 친구가 이야기해주는 것처럼요. 이렇게 간단하고 쉽게 맛있는 된장을 담그며 된장이 익으면 저를 사랑해주시는 선생님께도 드리고 언니한테도 나눠드릴 생각에 마음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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