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달래를 캐기 위해 친구들과 개울가 뚝을 돌아다니며 꽃다지, 제비꽃, 민들레, 개불알꽃, 쑥, 망초 싹 등을 보며 예쁘다, 신기하다를 연발하며, 풀숲에서 찾아낸 달래를 캐면 알뿌리에 달려있는 잔뿌리까지 딸려 나오는 모습에서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던 초롱초롱했던 눈빛을 생각하며 달래의 향긋한 향에 취해 달래 간장을 만들어 봅니다.
달래를 날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요. 저는 달래 양념장을 만들어서 마른김을 구워 싸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달래를 많이 준비해서 달래무침, 달래전, 달래김치, 달래된장찌개, 달래장아찌, 달래 오이무침, 달래 봄동무침 등 달래 요리를 해 먹으면 모두 맛있고 춘곤증을 몰아냅니다.
달래의 효능 :
달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항암효과가 뛰어나 간암, 위암, 대장암 등 암의 예방에 도움을 주고, 달래에는 비타민중에서도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피부 개선, 피로 해소, 노화 예방과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또 달래에는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 예방과 여성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달래를 익혀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어 날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달래 효능 출처 : https://sunnyun.tistory.com/463
달래양념장 만들기 :
재료 :
달래 한 줌(50g)
진간장 4스푼
고춧가루 1/2스푼
참기름 1스푼
통깨 1스푼
(달래 손질법과 보관법 https://sunnyun.tistory.com/463)은 지반 번에 올렸습니다. 참고하세요.
1. 손질한 달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2. 잘라놓은 달래를 그릇에 담고 그 위에 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통깨를 넣고 한번 저어줍니다.
달래 장을 만들 때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넣으면 단맛이 강해서 맛이 없어요. 그리고 간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짜서 맛이 없고요.
달래 양념장을 무엇과 같이 먹을까요?
달래 양념장을 먹어보지 않았거나 처음 만드시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음식이죠. 달래 양념장은 생김을 구워서 밥 한수저와 달래장을 얹어서 싸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그리고 두부 부침을 만들어서 함께 먹으면 맛이 향긋한 게 좋아요. 바로 한 따뜻한 밥에 쓱쓱 비벼 먹어도 좋고요. 달래 양념장은 간장을 찍어먹는 대신 사용하면 좋습니다.
달래 구입할 때 주의할 점 :
달래는 하우스에서 키운 것보다 노지에서 자란 것이 향이 좋습니다. 달래를 구입할 때는 달래의 뿌리가 희고 잎이 싱싱한 것이 좋습니다. 줄기가 누렇거나 푸른 부분이 진눌린 것은 상태가 상한 것이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래를 들어 향을 맡아봐서 향이 좋은 것이 좋습니다. 향이 역한 것은 뿌리 부분이 상한 것입니다. 싱싱한 달래를 골라야 맛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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