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집 담장에 심는 꽃이라 하여 양반꽃
색이 아름답다 하여 금등화, 능소화의 이름은 3가지입니다.
능소화를 처음 만난 곳은 영종도였습니다. 국제공항이 생기기 전 영종도에서 사진 촬영대회가 있었어서 갔는데 어느 시골집 돌담에 능소화가 예쁘게 피어있는 것을 보고 접사 했던 기억이 나네요. 눈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사진 속 능소화는 도톰한 잎술같이 보였던 기억도 있습니다.
능소화의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분포되고 있고요. 각 지역마다 '능소화 명소'가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여름 꽃입니다. 능소화 성장온도는 15~25도로 나와있는데 35도가 넘는 더위와 추위에도 잘 견디고 병충해에도 강해서 한번 심으면 무성하게 번식하는 식물입니다.
▶ 능소화의 개화시기 :
6월 중순에서 ~9월까지입니다.
능소화는 꽃이 드문 여름, 진한 초록잎과 주홍색 정열적인 꽃으로 한여름을 뽐내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늦가을이 되면 낙엽을 떨구고 다음 해 봄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에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무성하게 잘 자랍니다. 6월 중순이 되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 능소화의 번식:
능소화는 씨앗으로 번식하는 경우와 삽목 방법으로 번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능소화는 번식력이 매우 강하며 나무나 벽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덩굴식물로 나무를 고사시킬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목련나무를 능소화가 감고 자라면서 목련나무가 죽었습니다.
▶ 능소화 삽목 방법 :
능소화는 뿌리 삽목과 가지 삽목이 있습니다.
가지 삽목법 :
묵은 가지나 새 가지를 두 마디를 잘라서 잎은 두 개만 남기고 흙에 심는 방법이 있고, 물속 꽂이를 해서 뿌리가 내리면 흙에 심는 방법이 있습니다.
뿌리 삽목법 :
능소화는 마디마다 뿌리가 내립니다. 나무나 담, 벽등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덩굴식물이어서 뿌리가 내린 마디를 잘라서 뿌리 있는 쪽을 땅에 묻으면 잘 자랍니다.
▶능소화 독 :
어느 해에 능소화 꽃가루에 독이 있다는 이야기가 매스컴을 통해 퍼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능소화나무를 많이 잘라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산림청 홈페이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산림청, 능소화 유해성 연구결과 발표... 꽃·잎·줄기 등 독성 없어 안전, 다만, 꿀(화밀)에선 일부 독성 검출, 식용 및 장시간 접촉 피해야.... 한다는 내용이 산림청 홈페이지에 연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이젠 안심하고 심을 수 있는 꽃입니다.
능소화 꽃말 :
기다림, 그리움, 명예와 영광 등이 있습니다.
양반집 담장에 피어 양반집 꽃이라고 부르던 꽃이 이제는 인테리어 용으로 대문 주변 담이나 벽을 타고 올라가게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땅이 없어도 화분에다 키워도 꽃을 잘 피웁니다.
능소화 전설 :
옛날 궁중에 소화라는 궁녀가 살았습니다.
소화는 마음이 착하고 주변 궁녀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지내던 어느 날 임금님의 눈에 띄었습니다. 임금님은 소화의 얼굴을 보며 맑고 깨끗한 저 아이의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고, 그날 밤 소화를 들게 했습니다. 소화와 임금님은 하룻밤을 지내고 소화는 후궁이 되어 빈의 자리에 올랐는데 어찌 된 일인지 임금님이 그 후로 소화를 찾지 않아 소화는 마음속으로 임금님을 그리워하다 병이 들었습니다. 소화는 임금님이 소화의 처소에 오시는 길 담 밑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소화가 죽고 100일 되던 날 소화가 묻힌 담 밑에서 파릇한 새싹이 올라오더니 금방 담장을 덮고 주홍색 예쁜 꽃을 피워 그 꽃 이름을 능소화라고 지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능소화 꽃은
과거 시점과 현재를 구분하는 것 같은
추억이 있는 꽃입니다.
능소화의 꽃말처럼
누군가를 기다리는 꽃
꽃이 지고나면 곧 가을이 옵니다.
야생화 정원 꾸미기 :: 시멘트 마당 정원 만들기 & 여름 야생화
능소화 꽃의 독 출처 : 능소화 꽃가루, 눈에 들어가도 실명 위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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