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성당 창가에 옥잠화가 성당 처음부터 끝까지 심어져 있어서 늦은 시간 미사를 드릴 때 맡았던 옥잠화의 향기가 지금도 코끝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어느 봄날 옥잠화가 너무 많이 번식하고 있다고 하여 옥잠화 뿌리를 모두 뽑아내어 다시 심고, 남은 뿌리를 가져다 화분에 심어 창가에 놓았는데 옥잠화 꽃이 피면서 여름 내내 밤이 되면 옥잠화의 향기를 맡으며 지낸 여름의 추억을 후각이 먼저 알아냅니다.
▶옥잠화 꽃말 :
옥잠화는 저녁에 꽃을 아름답게 피웁니다.
그윽하고, 아름다운 향을 지닌 옥잠화의 꽃말은
기다림, 추억, 아쉬움, 고귀함입니다.
옥잠화 키우기:
옥잠화는 원산지가 중국이고, 비비추와 같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우리나라에서 월동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옥잠화는 잎, 줄기, 뿌리까지 귀한 한약재로 사용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저는 진천성당에서 옥잠화를 처음 가져와서 10년 넘게 키우며 분갈이해서 주변에 많이 나눔 하며 키웠는데요. 어느 해 봄에 싹이 안 나서 보니까 분갈이를 안 해줘서 뿌리가 삭아버렸어요. 그래서 다시 모종을 구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옥잠화가 월동이 되어도 화분에 키울 때는 분갈이도 잘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습니다.
번식법 :
옥잠화는 씨앗이나 뿌리로 번식하는데 씨앗은 가을에 받아 봄에 파종을 하면 되는데, 저는 씨앗 파종은 꽃피우기가 더뎌서 뿌리로 번식을 시킵니다. 뿌리 번식은 가을철 잎이 갈색으로 변할 때나, 봄철에 번식하면 좋습니다.
분갈이 :
옥잠화 분갈이는 2~3년 정도에 한 번씩 합니다. 옥잠화를 노지에 심었을 때는 옥잠화가 너무 많이 번식되었을 때 한 번씩 뽑아서 다시 심어주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특히 주의할 점은 주변에 풀과 뿌리가 엉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옥잠화 이름의 유래:
옥잠화의 이름은 옥잠화 꽃봉오리가 여인의 옥비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옥잠화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의 옥잠화 꽃봉오리를 보면 정말 옥비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옥잠화는 꽃이 곱고, 향기가 고급스러우면서 깊이 스며드는 아름다운 향을 지녀서 궁중 정원에 많이 심어지던 꽃인데 요즘은 공원이나 길가의 조경용으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다른 꽃과 달리 꽃색이 희고 향이 좋아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꽃입니다. 옥잠화는 화초로서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 식용식물이고요. 한방에서는 잎과 꽃, 뿌리 모두 한약재로 사용되는데 지혈, 해독, 염증에 효능이 있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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