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야생화 천국 함백산
함백산 높이 :1572,9m
등산코스 : 방화재 →수리봉→창옥봉→만향재→ 함백산 정상 → 중한백→ 적조암 삼거리 정암사(수마노탑)→ 정암사 주차장( 6시간 소요)
교통안내 : 산악회
오전 10시 화방재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좁은 오솔길에 쥐손이풀과 동자꽃 같은 들풀들이 인사하듯 내게 안겨온다.
대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초입은 엉겨오는 풀들과 푹푹 찌는 여름의 무더위 화방제에서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숨이 목을 탁탁 막히게 한다. 그래도 주변에 푸른 덤불과 꽃들이 많아서 참고 오를만 하다.
오르막길도 잠시 수리봉을 지나며 완만한 오솔길이 주변에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방긋방긋 웃는 듯, 수줍은 듯 미풍에 흔들린다.
산행의 재미가 이런 것이다. 함백산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은 산행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일행들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창옥봉을 지나 망향제에 도착할 쯤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렸다.
망항재에서 야생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이린 노래를 들으며 함백산을 향해 걸어갔다. 야생화가 산을 가득 수놓고 아름드리 나무 그늘이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노래도 흥얼거려본다.
그러나 산길이 너무 평탄 하다고 할 때쯤
돌계단이 나의 체력을 테스트나하듯
한참을 올라가야 했다.
와우~~ 멋지다!
함백산 정상엔 야생화 꽃밭이고
멀리 보이는 높고 깊은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그 자리에 앉게 했다. 입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주변을 돌아보며 사진도 찍고, 산에 오르는 기분이 이런 것이지 다른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처음 보는 사이인데 서로 마주 앉아 보따리를 풀어헤치고 무겁게 가방에 넣어온 음식을 꺼내 식사를 하며 넓게 펄쳐진 진 풍경에 잠시 넉을 놓고 앉아 서로 감탄한다.
정말 멋지다!!!
산을 오르는 길은 야생화 꽃길이고 ,꽃들은 산을 화사하게 수놓고 정상에 오르면 높은 지대에서 피는 꽃들이 수를 놓은 듯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앉아서 밥을 먹던 바위 사이에도 이름 모를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아래쪽 바위틈을 보니 어젯밤에 함백산에 내려온 별들이 꽃들을 구경하느라 하늘로 올라 자지 못하고 바위에 숨어 꽃처럼 앉아닜는것 같은 별과 같이 생긴 꽃을 보며 우리 일행은 새로운 동화를 지어내는 듯 한참을 이야기했다.
함백산 정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양옆에 들꽃들이 수놓고 있는데 더운 날씨와 습한 공기로 맑았던 하늘이 흐른 듯했다.
금방 하늘이 열리기도 하며 하루 종일 운해와 맑은 하늘을 번 가르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는 먼 산과 하늘 그리고 가까이에 예쁜 꽃들이 춤추듯 바람에 한들거린다.
꽃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내려가는 길은 밀림과도 같았다.
중함백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 내려오는 길은 밀림을 만난 듯 하늘이 가리어져서 여름 산행으로는 딱 좋은 것 같다고 일행과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은 대장이 앞에서 겨울산은 더 좋아요 하신다. 우리 일행은 겨울산을 생각하며 기분이 더 좋아졌다.
산행이 끝나갈 무렵 계곡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등산화와 양말을 벗 고발을 담그니 참 시원했다. 산행에서 힘들었던 것은 모두 잊은 듯하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정암사를 지나서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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