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의 생일이어서 잡채를 만들어 봤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집안에 생일이나 잔칫날 상차림에는 잡채가 빠지지 않고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잡채를 만드는 것은 손도 많이 가고, 정성이 많이 드는 것을 보면 잔칫상에 올릴 가치가 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잡채의 주원료는 고구마 전분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특히 한살림 잡채는 고구마 전분 100%로 만들어 잘 퍼지거나 끊어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 때문에 구입해서 사용하게 되는데요. 무엇보다도 한살림 당면은 시중 당면에 많이 사용되는 명반(황산알루미늄 칼륨)을 넣지 않고 건강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살림 당면은 적당한 길이로 자른 후 지펴팩 포장에 담아있어서 요리할 때 편리해서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한국 전통요리 잡채 만드는 법 :
재료 :
당면 100g
양파 1/2개
당근 1/4개
시금치 삶은 것 한 줌,
소고기 80g
느타리버섯 80g,
양조간장 2스푼
설탕(마스코바도) 1스푼
참기름 1스푼
1. 잡채를 삶기 전에 먼저 야채와 고기를 볶아서 준비합니다.
● 양념(불고기 양념)한 소고기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줍니다.
● 시금치는 데쳐 물기를 꼭 짠 다음 양념을 해서 넣고 무쳐줍니다.
● 양파는 채 썰어서 알맞게 소금 간을 한 다음 노릇하게 볶아줍니다.
● 당근은 중불에서 알맞게 소금 간을 한 다음 물렁하지 않게 잘 볶아줍니다.
● 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삶아서 알맞은 크기로 자르고 양념에 무친다음 기름에 살짝 볶아주세요.
2. 당면을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불리지 않고 팔팔 끓는 물에 넣고 뚜껑을 덮고 8분간 삶아줍니다.
※당면은 불리지 않고 8분 끓인 다음 한 줄 정도 찬물에 담가서 알맞게 익었나 먹어 본 후 당면이 알맞게 익었을 때 채 바구니에 뜨거운 당면을 쏟아 물기를 살짝 건조합니다.
3. 잡채가 붙으면 안 되므로 참기름 1스푼을 넣고 버무린 다음 설탕과 간장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4. 잡채에 간이 잘 맞으면 모든 재료를 잘 섞어주면 한국 전통요리 잡채 완성입니다.
※모든 재료에 알맞게 간을 했기 때문에 당면에 간이 알맞게 되었을 때 재료를 섞으면 맛있는 잡채가 됩니다.
잡채는 계절에 따라 넣는 재료가 다릅니다. 봄, 가을에는 잡채에 시금치를 넣고, 여름에는 잡채에 부추를 넣습니다. 그리고 잡채에 숙주를 넣는 가정도 있고, 느타리 버서, 팽이 버서, 목이버섯, 표고 버서 등 버섯의 종류도 다양하게 넣습니다. 그리고 고기는 소고기를 넣는 경우도 있고 돼지고기를 넣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근 대신 피망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잡채를 만드실 때 기다란 잡채를 잡고 가위로 자르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때는 시금치도 듬뿍 넣고, 불린 목이버섯과 양파, 당근, 등을 볶아서 넣고 외간장으로 간을 하시던 생각과 흑설탕을 넣어 더욱 맛있었던 것 같은 생각도 어렴풋하게 떠오릅니다.
오늘 만든 잡채를 생일을 맞은 아들이 너무 맛있다고 했는데, 먼 훗날 엄마가 해준 잡채 맛을 기억해 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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