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상사화
▶상사화 원산지:
상사화는 수선화과의 알뿌리를 갖은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상사화의 원산지는 우리나라(대한민국)이고요.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꽃색은 분홍색과 노란색이 있습니다.
▶상사화 키우기 :
상사화 알뿌리의 크기는 4~5cm 정도의 크기입니다. 상사화는 건조한 땅에서 잘 자랍니다. 물은 아주 가물 때 줍니다. 화분에 심었을 경우는 흙이 말랐을 때 줍니다. 상사화의 잎은 이른 봄 겹쳐나기로 나옵니다. 잎의 폭을 1.5~2.5cm 정도의 너비로 길이는 40cm 정도까지 자랍니다. 입 끝은 둥글고요. 6월 말쯤에는 잎이 말라 사라집니다.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는 듯 보입니다.
▶상사화 꽃피는 시기:
상사화는 7~8월이 되면 잎이 있었던 땅속에서 꽃대가 속속 올라와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상사화는 통꽃으로 6갈래로 갈라집니다.
저는 어려서 마루 뒷문을 열면 뒤뜰 위에 앵두나무 옆에 상상화 싹이 예쁘게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싹이 없어지고 분홍색 꽃 봉리가 서서히 자라 예쁜 꽃을 피웁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이 꽃을 보고 자라서인지 상상화를 보면 어린 시절의 추억이 피어오릅니다.
▶꽃무릇 꽃피는 시기:
꽃무릇은 잎이 10월에 나와 겨울을 나고요. 잎의 폭은 1cm 이내로 폭이 좁습니다. 꽃무릇은 꽃이 9월에 핍니다. 꽃무릇은 6개의 가는 잎이 말려 있습니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아서 꽃무릇도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하며 끝내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상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상사화 꽃말과꽃무릇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으로 같습니다.
▶꽃무릇과 상사화 이름
요즘은 코로나19로 행사를 많이 못하지만 지역에 따라 꽃무릇축제, 상사화 축제라고 이름을 다양하게 부릅니다 서울의 길상사,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의 용천사도 꽃무릇을 상사화라 부르고 있습니다.
공원에 꽃무릇 군락지에 강아지풀이 가득히어서 꽃무릇 꽃이 묻히게 되었어요. 시간 내서 강아지풀 좀 뽑아줘야겠어요. 공원은 아무나 풀을 뽑는 것도 안된다고 해서 두고 봤는데 꽃이 필 때까지 잡초제거를 안 하고 있네요.
▶상사화 전설 :
옛날 어느 부부에게는 늦둥이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은 곱고 예쁘게 자랐습니다. 딸의 혼담이 오고 가던 시기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었어요. 그 딸은 아버지를 위하여 절에 가서 탑돌이를 하였는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젊은 스님이 여인을 짝사랑하게 되었어요. 스님의 신분으로 사랑을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애태우고 있을 때 100일간의 탑돌이는 끝나고, 그녀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던 스님은 상사병으로 숨을 거두게 되었고 다음 해 스님 무덤에 새싹이 나오더니 100일 후 잎이 사그라들고 그 자리에 꽃이 피었는데 꽃 모양이 여인을 사모하던 스님을 닮았다고 하여 상사화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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