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을 바라보며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우는 길
인월~금계 구간은 지리산 둘레길 시범구간 개통지인 지리산 북부지역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과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을 포함하는 길고, 전북과 경남을 구분 짓는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랭이논과 6개의 산촌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마을과 산, 계곡을 즐길 수있는 길입니다.
일시 : 2022년 10월 1일(토요일)
날씨 : 화창하고 맑음(온도 14˚~30˚)
코스 :인월면 → 중군 마을( 2.5km )→ 황매암(1.3km) → 수성대(1.6km )→ 배너미재 (0.4km) → 장항마을(1.2km )→ 장항교 (0,6km )→ 매동마을(0.7km) → 중황마을(2km)→ 상황마을(0.7km) → 등구재(2.8km )→ 창원마을 (2km) → 금계마을 3.5km (전 코스 중 인월에서 매동마을 주요소( 8.3km)까지만 걷고 매동마을에서 금계마을 11km는 다음에)
소요시간 : 인월~매동마을 주유소 까지 3시간 07분(천천히)
난이도 : 중
이곳이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시작점입니다.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걸을 때 마음가짐은 쉬며 즐기기 위한 곳이므로 2.5km를 1시간 정도 소요하며 걷습니다.
준비물 :
편안한 옷차림, 모자, 등산화나 트레킹화, 간단한 먹을거리, 물통, 개인컵, 손수건, 지도, 비닐봉지 (가져온 물건 돼가 저 갈)등을 준비합니다.
천변을 따라 걸으면 좌측에는 냇가가 있습니다.
우측길은 농가의 추수하는 풍경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3코스에서 갈림길이 하나 있는데요. 여기에서 화살표를 보면 백련사 쪽과 선화사 쪽으로 빨간 화살표가 2개가 있어요. 백련사 쪽은 임도고 선화사 쪽은 산길 등산로입니다. 백련사 쪽으로 가면 40분 정도 걸리고 산길로 가면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저는 오늘 더운 날씨에 둑길과 논밭길을 많이 걸어서 산길을 택했습니다. 여기가 남원 순환 지점의 시작점이고 임도와 등산로가 끝 지점에서 만납니다. 저는 산길 등산로 쪽으로 들어갑니다.
산길을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지리산 둘레길의 참맛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풍경도 멋지고 계단식 밭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네요.
이곳 이정표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산길 등산로를 처음 선택했을 때 혹시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은 아닐까 임도를 따라가며 걱정을 했는데 빨간 화살표가 숲으로 들어가라는 표시입니다.
숲속의 요정이 되어 숲길로 들어가는데요. 밤나무밑에 밤송이가 많아서 봤더니 밤알은 안 보이고 빈송이만 있습니다. 산길은 논밭길을 오면서 달구어진 몸을 숲 속의 공기로 시원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숲길 선택 강력 추천합니다.
나무를 자세히보니 으름나무 덩굴입니다. 으름이 손 안 닫는 곳에 먹으면 달콤할 정도로 잘 익었습니다. 숲 속을 걷는 재미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서인데요. 저는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자라서 숲 속의 먹을 거리가 눈에 잘 들어옵니다.
천남성 열매입니다. 천남성은 음지식물로 습기가 많은 계곡에 주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옛날에는 줄기나 열매를 사약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산에 올라가서 먹어보면 안 되는 독초들이 많이 있습니다. 산에서 모르는 것은 함부로 먹지마세요.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보는 방법 :
둘레길에는 두개의 이정표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 데요.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는 빨간 화살표를 따라가면 앞으로 가는 것이고
까만 화살표는 뒤로(반대로)가는 표시입니다.
그리고
산악위치표지판은 긴급연락(낙석, 사고,) 할 때
사용되는 표지판으로 구급 요청 시 사용합니다
사각형 안에 글과 숫자가 위치표시입니다.
필요시 119에 연락하면 쉽게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높낮이가 조금 있는데 길을 잘 조성해 놓아서 초보자도 힘들지 않게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천천히 걸어 왔는데도 40분 걸려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 산길과 임도가 만나고 수성대 약수 쉼터가 있습니다.
수성 약수터 쉼터에는 할머니께서 막걸리와 파전을 파시는데 오늘은 막걸리 한말을 다 파셨다며 즐거워하십니다.저도 막걸리 한잔에 파전을 먹으며 산길에서 만난 식물 이야기를 잠깐 하고 다음 길을 재촉하며 임도로 따라갑니다.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이정표가 보여서 데크를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곳이 수성대 계곡입니다. 지금은 물이 없어서 작은 연못처럼 물이 고여있는데요. 동화에 나오는 옹달샘 같습니다.
배넘이재에 도착했습니다. 배넘이재는 장항마을 사람들이 이웃마을에 가거나 풍개(자두)를 사 먹으러 다니던 추억의 길이라고 합니다. 이 구간도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길이 잘 조성되어있어서 천천히 걸어도 좋은 길입니다.
배넘이재를 지나면 나무데크가 잘 깔려있어서 위험하거나 험한 구간은 없습니다.
둘레길 3코스 스템프찍는 곳: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스템프찍는 곳을 찾았습니다. 지리산둘레길 스템프포켓북에 스템프를 찍고
지리산둘레길 스탬프 포켓북은 둘레길 센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10,000원입니다.
이곳에 잠시 앉아서 풍경을 보며 쉬어갑니다.
보호수 :
둘레: 2.8m
수령: 약 100년
스탬프를 찍고 내려오는 길에 보호수가 있는데요. 장안마을 소나무 당산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소나무 당산제를 지내고 산신제를 이곳에서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천천히 걸어온 친구가 걱정되어 기다리는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함께 내려갑니다.
수성 약수터에서 이곳 장항마을 끝 지점까지 1시간 걸렸습니다. 산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길은 좋은데 친구가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덕분에 천천히 자연을 만끽하며 걸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남원 지리산 둘레길과 신선 둘레길 갈림길입니다. 저는 지리산 둘레길 왼쪽으로 갈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중 인월~ 매동마을 까지를 마치고 다음에 3코스 매동마을에서 금계 구간 을 나눠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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