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향수 NO5의 재료인 금목서
제주 서귀포 상효원 수목원을 걷다 금목서를 발견했습니다. 꽃이 지고 얼마 남지 않았지만 향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물푸레과의 상록 소교목으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향기를 풍기는 목서는 좋은 향기가 만리까지 퍼진다 하여 만리향이라는 이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목서는 향을 직접 맡기보다는 바람을 통해서 맡을 때 향이 진하고 좋습니다. 황금색의 꽃을 피우는 것은 금목서입니다, 은색깔의 꽃은 은목서라고 부릅니다.
목서의 유래 :
9월~10월 꽃이 피는 금목서는 코뿔소(무소)의 피부처럼 거친 수피(나무껍질)를 가진 나무라는 뜻으로 나무목과 무소서의 한자를 사용하며, 학명은 Osmanthus frahrons로 종명과 속명 모두에"향기로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식물입니다. 목서는 꽃의 색에 따라서 금색의 금목서, 은색의 은목서, 그리고 박달나무와 같이 단단하다고 하여 발달 목 서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원산지 : 중국
중국에서는 목서를 총칭하여 계화라고 하는데 이는 우아한 꽃이라는 의미이며, 꽃의 색깔과 잎의 형태에 따라 금목서를 단계 은목서를 은계, 구골 목서를 자계라고 합니다.
금목서 꽃말:
'당신의 마음을 끌다'
금목서 향기는 살구, 귤, 모과의 향이 석인듯한 끌리는 향기입니다.
금목서의 역사
약 2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목서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손꼽히고 있고, "목서 나무의 숲"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꽃향기에 등급
길을 걷거나 정원을 산책하면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고 우리는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 꽃에 코를 맞대어 향기를 맡아보곤 합니다. 모든 꽃에서 향기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 향기의 정도에 따라 우리는 이명으로 식물이름에 숫자를 붙이곤 하는데 타임이라는 허브는 백리향, 서향이라는 나무는 천리향으로, 그리고 금목서는 만리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백리, 천리, 만리는 거리를 나타내며, 숫자의 거리만큼 향기가 좋다고 하여 부르고 있기에 이 세상 가장 좋은 향기가 나는 식물이 만리향 즉 금목서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금목서는 예로부터 선비의 집 사랑채 앞에 많이 식재되어 "선비의 꽃"이라고 불렀으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샤넬이 만든 향수 중 가장 유명한 샤넬 NO5의 향이 바로 금목서의 향기입니다.
목서와 달토끼 :
"푸른 하늘 은하수 ~ 하얀 쪽배에 ~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반달이라는 동요 가사에 나오는 계수나무는 목서를 부르는 계수에서 유래된 것으로 정확히 이야기하면 달토끼와 목서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목서의 전설:
아주 오래전 오강이란 사람이 큰 잘못을 저지르자, 태양의 신은 오강에게 달나라에 가서 계수나무를 도끼로 베라는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도끼로 나무를 내려 찍었지만 나무는 계속해서 상처를 회복하고 새로운 가지가 생겨 결국 영원히 쓰러지지 않자 이러한 오강을 안타깝게 생각야여 태양의 신은 토끼를 달로 보내어 그를 돕게 하였다는 전설이 지금의 달토끼와 계수나무로 전해져 온 이야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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