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계절 건강한 우리 집 음식 청국장
날씨가 서늘해지면 따뜻한 국을 찾게 됩니다. 무엇보다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청국장, 신김치 넣고 끓이면 최고로 맛있지요. 며칠 전 아들이 청국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청국장을 끓였습니다.
청국장의 효능 :
청국장에 흔히 유산균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청국장에는 유산균이 없고 고초균이 있습니다. 잘 삶은 콩에 짚을 깔고 그 위에 콩을 얹고(짚에서 고초균이 생성) 40~50도를 30시간 정도 유지시켜서 만들어낸 청국장은 고초균이 수십억 마리가 생긴다고 합니다. 고초균은 콩 단백질과 섬유질을 분해효소로 분해시켜 비타민 b1, 미네랄을 만들어 소화 기능을 증가시켜주고, 비타민 k2는 심혈관계 질병을 낮춰 주고, 칼슘이 혈관에 붙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청국장의 영양성분은 노화방지, 고혈압 및 혈관질환을 개선시켜주고, 사포닌이 많아 대장암에 효능이 있습니다.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법
재료
청국장300g
두부 150g(반모)
국물멸치(7~8마리)
청양고추 1개
된장 1/2스푼
양파 1/4개
대파 1대
다진 마늘 1스푼
신김치 300g
김치 국물 2 국자(중간 크기)
물 400ml
1. 대파와 양파는 송송 썰어주세요.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요.
※ 가을에 청양고추를 곱게 다져 냉동해 놓고 요리할 때 조금씩 사용합니다.
2. 청국장은 김치찌개를 맛있게 끓여야 청국장이 맛있어요. 저는 멸치를 넣고 김치를 먼저 1시간 끓여 놓았습니다.
※ 청국장 맛의 비결은 김치를 청국장 끓일 양만큼만 넣고 국물도 넣어주면 청국장의 느끼한 맛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김치가 익었으니 청국장끓이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2. 멸치를 잘게 썰어서 살짝 볶아주세요. 그래야 청국장에 멸치 비린맛이 안 나요.
3. 멸치에 대파, 양파를 넣고 한 소금 끓인 다음 김치 끓여놓은 것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고 국물 2 국자 넣고 3분간 끓입니다.
4. 3의 재료가 끓으면 다진 마늘과 청국장을 넣고 한 소금 끓여줍니다.
5. 청국장이 끓으면 간을 보고 간이 심심하면 된장을 넣고 간을 합니다.
※된장을 넣고 간을 하면 청국장 맛은 더 좋아지고 냄새는 덜한 효과가 있어요.
6. 청국장이 끓으면 두부를 넣고 뚜껑을 덮고 두부가 잘 익으면 청국장 완성입니다.
※이상태로 그냥 먹어도 좋고요. 구수한 맛을 더 깊게 느끼고 싶다면 약불에서 20분 정도 더 끓여서 먹는 게 좋아요.
청국장을 짧게 끓여야 고초균이 안 죽는다고 하는데요. 고초균은 100도에서 40분을 끓여도 쉽게 죽지 않는 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청국장을 화로에 오랫동안 보글보글 끓여서 만들어진 구수한 맛이 나는 청국장을 좋아합니다. 아들한테 청국장 간좀 보라고 했더니, "이맛을 보고 어떻게 밥을 안 먹어." 하면서 아침을 빨리 먹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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