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올라가는 길가
화단에 할미꽃이 활짝피었습니다.
할미꽃 접사를 해보았습니다.
할미꽃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짙은 자줏빛에 연미색 수술이 정말 탐스럽네요.
봄에 만나는 꽃들은 매우 반갑게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에는 주로
어른들 따라간 산소 주변에서 많이 보던 꽃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예쁜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세히 보니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꽃입니다.
할미꽃은 건조한 땅
양지바른 곳에서 4월쯤에 피는 다년생 꽃인데
이곳 화단에도 볕이 잘 들고 건조해서인지 일찍 피었네요.
할미꽃 꽃말 :
슬픈 추억과 충성입니다.
꽃말이 슬픈 추억이어서 산소 주변에
많이 피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요즘은 야생화를 심는 분들이 늘면서
할미꽃도 화단에 많이 식재합니다.
갑자기 할미꽃 노래가 생각났어요.
1학년 꼬마가 할미꽃 노래를 듣고 재미있어하네요.
할미꽃 노래
뒷동산에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하하하하 우습다
졸고 있는 할미꽃
아지랑이 속에서
무슨 꿈을 꾸실까
할미꽃을 자세히 보았는데요.
할미꽃이 고개를 숙이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꽃대에 비해서 꽃이 너무 커서 고개를 숙이는 것 같습니다.
할미꽃을 가만히 바라보았는데요.
잎도 꽃도 솜털이 정말 많이 나있네요.
할미꽃이 지고 나면
하얀 털이 수북하게 나는데요.
아마도
할미꽃이 꼬부라지고
하얀 털 때문에 할미꽃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할미꽃이 그리 예쁜 꽃은 아니지만 노랫말을 지닐정도로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던 꽃이고, 그리고 설화가 있는 꽃입니다. '손녀가 보고 싶어 손녀의 집을 찾아가시던 할머니가 손녀의 집과 가까운 곳에서 쓰러져 돌아가신 할머니의 넋이 무덤에 핀 꽃이라 하여 할미꽃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할미꽃은 독성이 있는 식물이지만 한의학에서는 뿌리를 해열, 소염, 살균, 수렴등에 약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이질이나 학질과 같은 질병에도 사용하고 신경통에 쓰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 할미꽃은 이른 봄에 만나서 반갑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함께 보고 싶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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