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리산둘레길 12코스 서당에서 대축구간은
야생화들의 천국이어서 걷는 길이 힘든지 몰랐습니다.
이번 지리산 둘레길이 굽이굽이 걷는 길도 재미있고 만개했던 벚꽃이 꽃잎을 날리고 있었고, 길가에 많은 나물과 들꽃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많이 피어서 걷는 길이 즐겁고 재미있었던 코스입니다.
코스:
서당마을(1.6km) – 신촌마을(3.3km) – 신촌재(2.7km) – 먹점마을(1.9km) – 먹점재(1km) – 미동마을(1.8km) – 대축마을(2.7km)
약 12km
예상시간 약 5시간
난이도: 상 (올라가는 구간이 조금 힘듦)
총 소요시간: 4시간 37분
여기에서는 두 갈래로 갈라지면서 녹색 화살표가 있는데요. 녹색화살표를 따라 저는 지난번 서당마을에서 하동읍을 먼저 갔기 때문에 오늘은 서당마을에서 대축코스로 걷게 되었습니다.
먹점재에서 미동 가는 길에서 만나는 굽이쳐 흘러가는 섬진강과 화개 쪽의 형제봉능선, 이 바라보이는 배밭에 이화가 만발해 있습니다. 그리고 섬진강 건너 백운산자락에 아름다운 봄꽃들이 순례자와 여행객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줍니다. 길과 마을길, 숲도 다양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악양면 대축 문암송은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 줍니다. 지리산 북쪽에 다랭이 논이 있다면 이곳에는 갓논이 있습니다.
서당마을의 넓은 들판이 보이고요.
길 따라 쭉 올라가면 저수지 앞에 간이 화장실이 있고요. 올라가는 길은 벚꽃이 눈처럼 날리고 있습니다.
마을에 조그만 우계저수지가 주변환경이 매우 아름답고 주변길엔 벚꽃길이 쭉 이어져있습니다. 지금 막 시작한 봄의 연둣빛이 곱고 예쁘게 보입니다.
신촌마을을 향해 걸어갑니다.
신촌마을 마을회관 앞에서 쉬어갈 수도 있고 마을회관에서 화장실도 볼 수 있고 식수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신촌재에 올라왔습니다. 이곳에 간이화장실이 있는데 냄새 없이 아주 깨끗합니다. 현재시각 12시 37분입니다.
구재봉갈림길인데요. 우리는 왼쪽길로 내려갑니다.
얼레지꽃
먹점마을로 내려가는 길에서 만난 얼레지꽃입니다.
남산제비꽃입니다.
먹점마을로 가는 길이 소나무 숲으로 너무 아름다워요.
이곳이 쉬어가는 곳이어서 우리는 사진도 찍고 잠시 쉬어갑니다.
계속 내려오다 조금 올라가면 먹점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백운산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는 길의 전망이 매우 좋습니다.
지리산에는 고사리밭이 많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발견한 고사리를 따고 싶었지만 지리산고사리는 지리산 주변농가의 작물이라고 들어서 그냥 갑니다.
여기에서 대축까지 5.9km 남았습니다.
여기서 앞에 가던 팀은 알바를 조금 했는데요. 앞에 있는 하늘색지붕 큰 집을지나 포장도로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앞에 사람 누워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큰 산이 백운산인데 먹점마을에서 먹점재 올라갈 때까지 계속 보이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먹점재에서 황공 장 올라가는 길이 보여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활공장은 글라이더 활공 훈련을 하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백두대간팀이 백두대간을 걷다 보면 활공장이 가끔 만나게 되는데 그 뜻을 몰라서 혼자만 모르나 해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끙끙 앓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앞에 민둥산은 화재가 났던 곳인지 개간을 하고 있는 곳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늘높이 나르는 글라이더입니다. 처음에는 연인줄 알았는데 사람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주변에 활공 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잠시 땀을 시키고 간식도 먹고 이번에 오르는 코스가 올라가는 것은 마지막입니다.
여기서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인데요. 지금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을 사진 찍었습니다.
올라오는 길은 끝나고 이제부터는 숲길을 지나 계속 내려갑니다.
이곳이 구재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길입니다. 앞으로 1.9km 남았습니다.
앞에 보이는 지리산 성제봉에 새로 생긴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그리고 앞의 평사리 들판이 넓게 보입니다.
야생화 현호색이 피었습니다.
조팝나무 꽃
야생화 자주괴불주머니
야생화를 보면서 걷다 보면 문암정이 있고 그 위에 문암송이 있습니다.
문암송은 MBC미니시리즈 '역적'촬영지로 극 중의 홍길동이 성황당나무로 나왔다고 합니다.
대축마을에 내려오면 배다 무밭이 있는데 배꽃이 활짝 피어있고 앞으로는 성제봉이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대축마을에 감나무가 많은데 이곳 감은 대봉감으로 달고 맛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총 소요시간이 4시간 37분 걸렸습니다.
이곳 대축마을은 대봉감 정보화마을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평사리도 가깝고, 화개장터도 가까운데요. 저는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있어서 화개장터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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