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생각하게 하는 장소
차박 하려고 멀리 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수원의 차박명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박뿐만이 아니라 산책로로도 좋은 곳으로 잠시 쉬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작은 저수지인데요. 인적도 드물고 차박하는 사람들도 아직 많지 않은 곳이라 한적하고 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작은 저수지가 계절에 따라 물속그림을 바꿔주고 광교산 종루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기 맑고 조용한 곳입니다.
사진은 봄에 찍었는데요. 이곳은 주택이 몇 채 없어서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길가에 밭과 개울이 있어서 들어가는 길도 운치가 있어요.
소류지의 규모가 크지 않지만 그곳에 작은 정자가 있어 정자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계절이 바뀌면서 보여주는 자연환경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작품 '월든' 책 속에 들어가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저수지 둑을 거닐어도 운치 있고 보이는 풍경과 물속에 비치는 물그림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 힐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곳 둑에서 나물도 뜯을 수 있는 소소한 기쁨도 느끼게 됩니다.
소류지 둑을 거닐며 바라보이는 풍경이 위치에 따라 다르고 이곳에 오면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된 착각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곳에 작은 배가 없는 것이 아쉽다고 할까요. 아니면 물이 너무 깊어 수영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아직은 찾는 사람만 찾는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 소류지를 좀 더 올라가면 숲이 보이는 곳에서 차박을 즐길 수도 있어요.
저는 가만히 소류지를 바라보면서 머릿속으로 수영을 합니다. 중간쯤 가서 배형을 하면서 하늘을 바라본다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생각 속에서 자연에서 마음껏 뒹구는 겁니다.
이곳에서 차박을 하면서 등산을 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와 나는 종루봉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가끔 이곳에서 마주치는 분들은 이곳의 풍경이 그리워 다른 곳으로 갔다가 다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이곳은 날씨가 흐려도 물안개가 있어서 아름답고, 비나 눈이 와도 아름다움 곳입니다.
소류지 둑에 봄에는 쑥을 뜯을 수 있습니다. 청정지역인 이곳은 쑥향도 좋고 이곳에 차박하는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위로 올라가도 차박 하기가 좋은 곳이 많지만 이곳 소류지 앞의 뷰가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 광교산 등산로가 그려져 있는 광교산 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광교산은 해발 582m의 경기도수원시, 용인시, 의왕시에 걸쳐 잇는 산입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든 산으로 초보자들도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코스를 경우에 따라 짧게 잡을 수도 있고 종주하듯 길게 잡을 수도 있는 꽤나 괜찮은 조건을 갖고 있는 멋진 산입니다.
도심에서 가깝고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곳 이곳에서 차박은 물론 잠시 자리 가지고 와서 앉아 쉬다 가도 좋은 곳입니다. 유명한 광관지로 몰림 현상보다 조용하고 도심과 가까우면서 가족과 친구 누구와 함께해도 아름다운 풍경이 만들어주는 그림 같은 장소를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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