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15코스 원부춘~ 가탄코스가 끝나고 화개면의 맛집 청송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이곳의 참게탕이 맛있다고 해서 가봤는데요. 먹으며 느낀 점을 기록합니다.
태어나서 참게탕은 처음 먹어보는데요. 감칠맛 있는 참게탕 정말 맛있어요. 다음에 또 가서 먹고 싶을 정도인데요. 참게철이 가을 10월 이후 김장김치 담글 때인 것 같은데 이곳의 참게탕은 그래도 맛있습니다.
청송식당은 길을 건너면 바로 섬진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섬진강에서 잡을 재첩과 은어 그리고 참게와 메기등으로 요리하는 음식점이네요.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45
우리 일행은 참게탕을 주문했습니다. 참게탕이 40,000원짜리를 시켜서 4명이 먹었는데요. 4명이 먹기에는 약간 적은 듯한데요. 산행을 안 했다면 그 정도면 적당할 것도 같습니다.
상차림에 나온 재첩 전과 도토리묵이 있는데요. 재첩전에는 재첩이 듬뿍 들어 있었어요. 산나물 중에 두릅장아찌가 매운맛과 간장에 담은 것 두 가지가 나왔고요. 엄나무순무침, 고사리무침, 참나물, 죽순, 젓갈이 있었고 무채, 배추김치, 등 여러 가지가 나왔는데 나물이 간도 잘 맞고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참게탕보다 나물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참게탕은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을 만큼요. 그런데 이곳 반찬이 정말 맛있어요. 한 가지 묵이 차질지 않은 게 흠입니다.
머위 된장무침이 있었고요. 초록색은 참나물, 그리고 멸치볶음과 두릅장아찌입니다. 전 나물이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참게탕을 먹으면서 20년 전쯤에 추운 가을날 시장에서 참게를 사다 간장게장을 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참게장을 좋아하신다고 해서 먹어보지도 못하고 드렸는데 참게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국물이 정말 맛있었어요. 주인장께 레시피를 가르쳐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으니까요.
참게는 집에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여럿이 먹는 자리에서 쪽쪽 빨고 다리를 잘라서 살을 빼먹고 하는 것은 조금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그래도 맛있다고 남자분들은 와그작 깨물어 먹는데 부러웠습니다.
너무 맛있게 빈그릇만 남기고 뒤를 돌아보며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곳 매장이 매우 깨끗하고 상차림 정갈합니다. 맛은 어떤 것도 딱 맞는 간이 기분 좋게 하는 음식이었어요.
맛있는 참게탕 포장도 됩니다. 일행중에 가족모임에 사용한다고 몇개를 주문 하셨네요.
식사를 다하고 화장실에 잠시 들렀는데요. 여자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개의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식사를 다하고 청송식당 밖에 나왔는데 참게가 어항에서 우리를 쳐다보며 참게탕 맛있게 먹었냐고 물어보는 것 같았어요. 참게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 사람도 있고, 살면서 참게탕 처음 먹었어요. 하는 분도 있고. 지리산 둘레길 15번째 왔는데 청송식당에서 지리산주변에서 나는 나물과 참게탕을 먹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평점은 ★★★★★개입니다. 다음코스에서 시간이 되면 한번 더 들리고 싶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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