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야생화 칡꽃 :: 숙취에 좋은 칡꽃차 & 칡꽃피는 시기/ 칡꽃의 효능

칡꽃은 숙취와 갱년기 여성의 우울증에 좋은 꽃

 

 

반응형

 

 

7월 지리산 둘레길 20코스 비가 내리는 무더운 여름

온산에 칡꽃향기가 그윽하게 번져 갑니다.

 

 

 

비오는날 만난칡꽃

 

칡꽃은 콩과식물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 덤불을 이루는 식물입니다.

칡은 뿌리와 줄기. 잎 그리고 꽃, 모든 부분을 약과 차 그리고 식용으로 사용되며 구황식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였습니다.

 

 

 

 

 

 

 

칡덩쿨

 

 

우리 조상들은 칡뿌리(갈근)는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했는데요.

칡뿌리는 칡가루(갈분)를 만들어 갈분죽, 갈분떡, 갈분국수, 갈분개떡, 갈분다식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었고 지금은 귀한 음식입니다.

칡줄기는 바구니와 소쿠리를 엮는 데 사용했습니다.

칡꽃은 짙은 자주색으로 꽃향기 또한 매혹적인데요. 그냥 먹기는 힘들어서 말려 차로 마시고나, 효소를 담아먹곤 합니다.

그리고 칡어린잎과 줄기를 따서 효소를 담아먹기도 합니다.

 

 

 

 

칡꽃

 

칡꽃 피는 시기 :

칡꽃이 피는 시기는 6월 중순에서 9월 초순까지입니다. 

 

 

 

 

 

 

 

칠꽃

 

칡꽃 생김새 :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소녀가 칡꽃을 보고

등꽃같이 생겼다고 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칡꽃은 등꽃과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등꽃은 꽃차례가 아래로 처져서 피는 것에 비해

칡꽃의 꽃차례는 위로 향해서 피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꽃의 생김새는 정말 등꽃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등꽃은 엷은 보라색인데 비해 칡꽃은 홍색을 띈 짙은 자주색입니다.

중간에 노란 무늬가 있는 예쁜 꽃입니다.

 

 

 

 

 

 

칡꽃

 

칡꽃의 효능:

제가 처음으로 대체의학을 공부하고 있을 때 한의사와 이야기를 하면서

"칡(갈근)이 숙취에 좋다고 하는데요."

하며 이야기를 했더니

"칡보다 숙취에 더 빠른 것이 바로 갈화 해성탕이라는 것인데요. 그것이 바로 칡꽃을 뜨거운 물에 넣고 저어 마시는 차입니다."

라고 하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렇듯 칡꽃은 숙취에 좋고, 주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칡꽃은 에스트로겐이 석류보다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갱년기 여성의 우울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300x250

 

 

 

칡꽃

칡의 효능을 공부하면서 저는 몸살감기가 시작될 때 칡뿌리 말린 것 한 움큼과 질경이 말린 것 한 움큼을 물 1리터를 넣고 팔팔 끓은 다음 약불로 1시간 이상  3시간 정도 진하게 끓여서 뜨겁게 한 컵 마시고 자면 씻은 듯 깨끗이 낫는 경험을 했습니다. 

 

봄에는 칡즙을 사서 마시기도 합니다.

 

 

 

 

 

 

칠넝쿨과 칡꽃

 

칡의 생명력이 매우 강해서 농장이나 산의 나무의 생태계에도 해를 끼치기도 하는데요. 칡꽃 향기는 푹푹 찌고 무더운 여름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728x90

 

 

 

지리산둘레길에서본 칡꽃

칡꽃 꽃말 : 

사랑, 기쁨, 사랑의 기다림입니다.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은 꽃은 사랑을 위한 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리산둘레길 20코스 칡꽃

칡꽃을 보면서 칡꽃을 피우고 있는 줄기를 따라가면 땅속깊이 굵은 칡이 자라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는데요. 조카가 태어났어요. 젖이 부족했어요. 그땐 분유가 없던 시절인데요. 추운 겨울 칡뿌리(갈근)를 캐서 칡가루를 만들어 죽을 추어 먹인 기억이 있습니다. 칡가루는 알칡을 짓찧어서 물에 담가 앙금을 만들어서 말리는 것인데요.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그렇게 활용을 하면서 칡가루로 음식도 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칡꽃 향기에 이끌리어 꽃을 바라보면 왠지 든든한 꽃 같은 기분도 들고 줄기의 굵기를 보면서 흙속에 묻혀있을 갈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