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음화란 'ㄴ'이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변하는 현상 '한라'가 '할라', '실눈'이 '실룬'이 되는 것 따위이다.
아이들이 글을 읽을 때 '실라'를 '신나'라고 잘못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번 장에서는 <표준 발음법>에 나타난 유음에 대한 규정을 보면서 정확하게 알아보고, 예문을 만들어 좀 더 쉽게 이해하게 하려고 한다.
제20항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1) 난로 [날:로] 신라 [실라 ] 천 리 [철리] 광한루 [ 광 :할루 ] 대관령 [대:괄령]
(2) 칼날 [칼랄 ] 물난리[물랄리 ] 줄넘기 [줄럼끼 ] 할는지 [할른지]
예문; 엄마가 난로[날;로]에 고구마를 구웠다.
경주에 신라[실라]의 유물이 많다.
하루에 천 리[철리]를 갈 수 있는 말을 천리마라 한다.
춘향전에 남원에 있는 누각 광한루[광:할루] 가 나온다.
강원도 대관령[대: 괄령]에 양 떼 목장이 있다.
아이들이 연필을 깎다가 칼날[칼랄]에 자주 손을 베인다.
태풍에 물난리[물랄리]가 나서 논이 잠겼다.
오늘 체육시간에 줄넘기 [줄럼끼 ]를 했다.
어떤 게임을 해야 할는지 [할른지] 고민이다.
[붙임] 첫소리 'ㄴ'이 'ㅀ', 'ㄾ' 뒤에 연결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닳는 [달른] 뚫는 [ 뚤른 ] 핥네 [ 할레 ]
예문; 이번 달에는 차에 기름이 빨리 닳는 [달른]것 같다.
하수구가 막혀 뚫는[뚤른] 기계가 필요하다.
강아지가 내 발을 핥네 [할레].
다만. 다음과 같은 낱말들은 'ㄹ'을 [ㄴ ]으로 발음한다.
의견란 [의:견난 ] 임진란 [ 임:진난 ] 생산량 [생산냥 ]
결단력 [결딴녁 ] 공권력 [공꿘녁 ] 동원령[ 동원녕]
상견례 [상견녜 ] 횡단로 [횡단노] 이원론[이:원논 ]
입원료 [ 이붠뇨 ] 구근류 [구근뉴 ]
예문; 학급회의 주제를 홈페이지 의견란[의:견난]에 올려주세요.
임진왜란과 임진란[임:진난]은 같은 말이다.
올해 쌀 생산량 [생산냥 ]이 지난해보다 많다.
축구는 지도력과 결단력[결딴녁 ]을 기르기 좋은 운동이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권력 [공꿘녁 ]을 사용하면 안된다.
아빠가 예비군 훈령 동원령[ 동원녕] 통지를 받았다.
오늘은 선후배 상견례 [상견녜 ] 모임이 있는 날이다.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횡단로 [횡단노]를 건너야 한다.
심신 이원론[이:원논 ]을 주장한 철학자가 데카르트다.
1인실 입원료 [ 이붠뇨 ]는 너무 비싸다.
상사화는 구근류 [구근뉴 ] 식물이다.
제21항 위에서 지적한 이외의 자음 동화는 인정하지 않는다.
감기 [감:기 ] (× [강;기] ) 옷감 [옫깜] ( × [옥깜] ) 있고 [읻꼬 ] ( × [익꼬 ])
꽃길 [꼳길] ( × [꼭 길] ) 젖먹이 [전머기] (× [점머기]) 문법 [문뻡](× 뭄뻡])
꽃밭 [꼳받] (× 꼽빧])
예문; 어제 날씨가 쌀쌀하더니 감기 [감:기] (× [강:기] )에 걸렸다.
한복집에 옷감 [옫깜] ( × [옥깜] ) 곱다.
우리집에 엄마도 있고 [읻꼬 ] ( × [익꼬 ]) 아빠도 있다.
벚꽃이 활짝 핀 꽃길 [꼳길] ( × [꼭 길] )을 걷고 싶다.
아기는 젖먹이 [전머기] (× [점머기])때가 귀엽다.
한글 문법 [문뻡](× 뭄뻡]) 공부는 재미있다.
우리 꽃밭 [꼳받] (× 꼽빧])에 벌과 나비가 많이 온다.
한글을 공부했지만 뭔가 발음에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들이 시원하게 해소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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