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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동지팥죽 만들기 :: 팥 삶는 방법/ 새알 옹심이 만드는 방법&찹쌀가루와 멥쌀가루 황금비율/동치미 곁들여 먹기

by bush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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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12월 22일 수요일입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만들어주던 동지팥죽 쑤던 날을 기억해 봅니다. 어머니께서 찹쌀가루를 익반죽 해서 옹심이를 만들라고 떼어 주시면 열심히 동그라미를 만드느라 손을 돌리고 돌리던 기억과 손바닥에 하얀 찹쌀 반죽이 묻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엇 보다도 맛난 팥죽 한 대접씩 받아 행복하게 온 가족이 둘러앉아서 맛있다를 연발하며 정답게 웃으며 먹던 기억입니다.

팥죽


팥의 효능 :
팥은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B₁, B₂가 풍부한 영양가 있는 잡곡입니다. 팥밥, 팥고물은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흰쌀밥의 결점을 보충해 각기병, 신장병, 심장병 등에의 해 생긴 부기에 아주 좋은 식재료입니다. 팥은 변비를 고치는 효과가 있고, 산모의 젖이 모자랄 때는 팥을 삶은 물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팥에는 사포닌이라는 자극성 성분이 들어 있어서 팥가루를 물과 같이 비비면 거 푼이 일기 때문에 옛 여인들이 비누처럼 사용했습니다. 팥을 애벌 삶아 물을 따라 버리면 그런 자극성이 없어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도 배탈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급성 신장염 등에는 삶은 물 자체가 약이 됩니다.






한살림팥


팥의 부작용 :

팥에는 지방산, 칼륨 사포닌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서 너무 많이 먹거나 매일 먹으면 배탈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팥죽



동지팥죽 만드는 방법 :

한살림찹쌀, 한살림쌉쌀가루, 방아간에서 빠온 멥쌀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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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팥 500g 찹쌀 200g, 소금 15g 찹쌀가루2와2/3 컵, 멥쌀가루 1과 1/3컵, 물 2.5~3L

재료 준비:
팥 500g이면 4인 가족이 한번 먹고 옆집에 한 그릇씩 돌려주려고 500g을 했습니다.
찹쌀가루만 사용하면 풀어질 수가 있고 멥쌀만 하면 식으면 단단해져서 두 가지를 섞으면 말랑말랑하고 쫀득한 것이 아주 맛있어요. 그런데 1:1로 하면 너무 뻑뻑해서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3;1로 하면 좋아요.(황금비율)
그리고 팥죽을 쑬 때 찹쌀이 필요해요 200g을 2시간 정도 깨끗이 씻어서 불려놓아요.
소금(천일염)으로 간을 해야 해요. 맛있는 소금(천일염)을 준비했어요. 15g 중에 5g은 옹심이 반죽할 때 간으로 쓰고 나머지 소금은 팥죽 쑬 때 기본 간하는데 들어갈 거예요. ( 짜게 먹거나 단것을 좋아하는 분은 추가해서 드시면 됩니다.)

팥죽 쑤는 방법:

1. 옹심이 익반죽 할 물을 팔팔 끓여요.

2.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 놓아요.
반죽을 미리 해 놓으면 더 쫀득이고 맛있어요. 말캉한 옹심이를 원한다면  몹쌀가루는 넣지 말고 찹쌀가루만 사용하는것이 좋아요.








팥씻는 과정

3. 팥을 씻으며 일어서 돌이 없게 하고, 깨끗한 물로 3번 씻어요.
이때 물 위로 떠오르는 팥은 알갱이는 속이 덜 찬 것이므로 건져버려요.









ㅗ애벌삼는 과정

4. 팥을 냄비에 넣고 10분 정도 삶아요.








쌀가루 익반죽한것

5. 팥을 끓이는 동안 반죽을 오래 치대요. 그래야 옹심이가 쫀득거리고 맛있어요. 반죽이 다되면 용기에 렙을 씨워서 (플라스틱 통, 비닐 등) 숙성시킵니다.









10분간삶은팥

 

물로 헹구기

6. 팥이 10간 끓으면 체에 걸러서 찬물로 한번 헹거 줍니다.
팥에 사포닌 성분으로 인해서 씁쓸하고 떨떠름한 맛이 빠져나가요. 그런대 팥의  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4,6번 과정은 건너뛰고 처음부터 그냥 삶으시면 됩니다.







팥삶기과정

7. 물 1L를 붓고 1시간 20분을 삶아 줍니다.
콩류 중에서 팥이 가장 늦게 익는 편이어서 1시간~1시간 20분 이상 삶아야 합니다.
불의 화력과 냄비의 종류에 따라 시간이 달라요.







잘 삶아진 팥

8. 1시간 20분 삶아서 팥이 잘 익으면 불을 끄고 식혀주세요.
팥이 잘 삶아졌는지는 손으로 누르면 부드럽게 부서져야 잘 삶아진 것입니다.







9. 손으로 팥을 조물조물해서 팥앙금을 만듭니다. 이때 통팥이 남지 않도록 주물러 줍니다.







10. 잘 조물조물한 팥에 물을 붓고 조물 거려서 체에 걸러서 팥앙금과 껍질을 분리합니다.

 

 

 

 

 

 

 

 


11, 건더기는 다시 한번 주물럭거려서 앙금이 다 빠지게 합니다. 이때 물을 1L 더 붙고 으깨서 한 번 더 걸러주기를 다시 한번 반복해서 합니다.

12, 마지막으로 물 500cc를 붙고 주물러서 물을 받아서 함께 모읍니다.
거른 물들을 한 곳에 모아서 앙금을 가라 앉혀줍니다.








13. 앙금을 가라앉히고 윗물만 따라서 찹쌀 불린 것을 넣고 죽을 쑵니다.
처음에 농도를 너무 되게 하면 죽이 맛이 없어요. 농도를 물게 하는 게 더 부드럽고 맛있어요.








새알옹심이

14. 이때 해놓은 반죽으로 새알 옹심이을 만듭니다.






옹심이 넣는 과정

 

옹심이가 떠오른모습

15. 죽이 끓어서 찹쌀이 퍼지면 새알을 넣고 저어줍니다. 새알이 붙거나 눌어붙으면 안 되니까요.
이때 새알이 둥둥 떠오르면 통팥과 앙금을 넣고 소금 간을 하면 동지 팥죽 완성입니다.






팥죽과 동치미

팥죽은 동치미를 곁들여 먹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

팥죽의 유래 :
24절기의 하나인 동지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짧은 날로 예부터 세시명절로 여겨왔어요. 민속에서는 붉은색은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는 기능이 있다고 여기는데 동지팥죽이 기능이 더 하다는 설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영양가 많은 팥을 이용한 요리로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했던 조상의 지혜가 엿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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