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은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다. 휴대폰에 유심을 갈아 끼우고 우리가 가야 할 닌빈의 숙소에 어떻게 가야 하는 가를 공항 내 택시를 불러주는 곳에서 알아본 다음 택시를 부탁하고 택시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그곳에서 선불로 돈을 지불하고, 조금 있으니까 택시가 도착했고 우리는 비를 맞으며 택시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택시는 하노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하노이 국제공항에서 택시 타기:
하노이 국제공항에는 택시를 연결해주는 장소가 공항입구에 있다.
택시에서 물을 한병 줬는데 물병의 스티커도 택시회사의 광고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시내를 지날 때 주변에는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택시는 오토바이들 사이를 한참 달려서 시외버스터미널이란 곳에 내려줬다. 어릴 적 시골 시외버스터미널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에게 통역기를 보여주며 여기저기로 왔다 갔다 하며 버스표를 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려 버스를 탔다. 버스는 시외버스 터미널을 나온 다음 갈 생각은 하지 않고 가끔 사람들이 하나둘 차에 타고 있었다. 불안했다.
또 번역기를 들이대며 언제 가느냐고 물어봤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물론 한국어를 하는 사람도 없었다. 답답한데 어느 할아버지한테 번역기를 들이대었더니 베트남어로 차에 손님이 가득 타면 출발하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일행한테 차에서 내리자고 했다. 언제 갈지도 모르는데 밤에 도착하면 숙소를 찾지도 못할 것 같아서다.
우리 일행은 표를 환불하러 가기로 했다. 매표원은 차가 출발했고 우리가 탔었는데도 버스표값을 환불해주었다. 그때 베트남 인들이 정직하고 친절하다는 것을 알았다. 표값 할인도 안 하고 그냥 내주었다. 나는 또 번역기를 켜고 한 남자에게 다가갔다 미인계를 써야 할 것 같았다. 택시 타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봤다. 말이 필요 없는 곳 그 남자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으로 갔다. 닌빈 하고 말하니까 택시 운전수들이 20명쯤이 몰려왔다. 가격을 흥정하기 시작했다. 돈 계산은 다른 일행이 해서 기억나지 않는다. 대햑 원화로 오만원 정도 였던것 같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닌빈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시내를 빠져나가고 온 세상이 들판뿐이었다. 한참을 달려가던 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었다. 아 돈만 받고 우리를 차에서 놔두고 도망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한참을 뛰던 기사는 옷을 내리고 소변을 보는 것이었다. 우리는 크게 웃었다. 한참 들판을 달려 닌빈 가까이 와서 우리를 커다란 호텔 앞에서 내리라고 했다. 우리의 숙소를 자세히 알려주고 30분 정도 더 가서 숙소 앞에 내리게 되었다.
점심을 먹고 우리 일행은 항 무아를 가기로 했다. 항 무아를 가이 위해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30분 가야한다. 셋이서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 항 무아를 향해서 시골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가는데 다 도착해서 보니까 일행 중 한 명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뒤돌아 가다 보니까 중갅에 사설 오토바이주차장에서 일행의 오토바이를 주차하라고 잡고 끌고 가서 오토바이가 고장이 났다고 한다. 그런데 주차장직원은 잘못이 없다고 한다. 나는 번역기로 네가 잘못한 거니까 고쳐달라고 했다. 그광경을 지켜보던 마을사람이 오토바이를 고쳐줘서 항무아입구까지 잘 갈수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중간중간에 오토바이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오토바이 세우고 주차를 강요한다. 그런 행위는 그냥 지나쳐야한다.
항 무아 갈 때 주의할 점 :
항 무아 입구에 마을이 있는데 중간중간에서 오토바이를 유로로 주차하라고 하는데 항 무아 표 파는 곳까지 오토바이가 들어갈 수 있고 그곳에서는 관리를 해줌
항 무아에서 내려와 오토바이가 고장 났다고 하니까 검표원이 오토바이를 고쳐 주었다. 수고비를 드렸더니 안 받겠다고 한다. 베트남 공직자의 정직함과 신뢰 그리고 친절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다음날 아침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짱안에 배를 타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갔다. 말이 안 통하는 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런데 표 파는 곳에 문이 굳게 닫혔다. 배를 타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후에나 표를 판다고 한다. 그런데 주변에 암표를 파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처음에는 의심을 했다. 그런데 가격을 알고 보니까 매표소에서 파는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파는 것이다.
짱안 배표 사기 :
표 파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나 그곳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사람이 없을 때는 계속 파는데 사람이 많을 때는 표 파는 시간을 연장하기도 함
암표도 가격이 같으므로 사용해도 좋다.
배 타는 사람들은 비가 오는데도 엄청 많았다.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한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현지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베트남에 왔다가 짱안에서 배를 안타 보면 안된다는 일행도 있다. 우리도 그 대열에 끼어 밀려가듯 배 타는 곳으로 가고 있었다.
비가 와도 배를 탈 수 있다는 것에 안도를 했다. 아마 한국에서는 비 오는 날 배를 타면 위험하다고 안탈 텐데 그곳에서는 꼭 타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리 일행도 배를 타고 노를 저어주는 뱃사공도 있건만 일행 중 한 명은 열심히 노를 저었다.
비가 와서 물이 불투명하고 무섭게 불었다. 그런데 열심히 노를 젓던 일행이 잘못하여 안경을 노로 스치는 바람에 베트남에 오기 전에 60만 원 주고 맞춘 안경을 물속으로 풍덩하고 떨어뜨리고 말았다. 짱안의 호수 물은 날씨가 좋은 낳은 깊은 바닥까지 보이지만 비가 와서 물도 많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여행 갈 때 안경 쓰는 사람이 챙겨야 할 것 :
집에서 안 쓰는 안경 하나는 비상용으로 챙겨갈 것
일행은 숙소에 들어와서 가방 속에 선글라스가 시력에 맞춘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선글라스를 착용하게 되었다.
다음날 우리는 하노이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하노이 가는 차량을 물어봤다. 그래서 그 차량을 예약했다. 벤이 오는데 가격이 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벤은 우리만 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 차는 가다가 또 들판에서 관광객들을 다 내리라고 했다. 우리를 들판에 내리라고 하고 차가 도망칠까 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벤들이 여러 대가 모였다. 그 후 커다란 관광버스가 왔고 우리는 그 차에 함께 타게 되었다. 그 차에는 영어를 잘하는 남성이 한 명 타고 있었고 그 사람은 관광객들에게 영어로 차가 서는 곳과 요금에 대해서 말을 해주었다 영어는 몇 마디 안 하는데 꽤 많은 돈을 버는 사람 같아 보였다.
여행에 관한 정보는 숙소에서 해결하기:
숙소에서 연결되는 차량
오토바이 빌리는 것
지역의 여행정보
모든 것을 숙소에 물어보면 해결해준다.
땀꼭은 세개의 동굴이라는 뜻으로 항카, 항하이, 항바라 라는 동굴이다. 동굴을 지나면 아름다운 수상 비밀의 정원이 펼쳐지는 곳 킹콩이 뛰어나올 것만 같은 울창한 숲 다시 또 가보고 싶은 곳이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여행 자유여행 ::그린델발트 피르스트(First) (0) | 2022.03.29 |
---|---|
스위스 그랜델발트 자유여행 :: 숙소를 그랜델발트에 잡아야하는 이유 &숙소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 (0) | 2022.03.27 |
베트남 여행 하노이 꼭 가봐야 할 곳 추천 :: 주석관저 식물원 (0) | 2021.12.18 |
베트남 여행 닌빈 :: 항무아 & 짱안 (0) | 2021.12.15 |
체코 프라하 여행 :: 프라하의 아름다운 야경 (0) | 2021.09.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