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섬 욕지도
욕지도는 통영시 욕지면에 속하는 섬이다. 가보고 싶었던 섬이어서 욕지도 산행으로 야포 마을, 일출봉, 대기봉, 천왕봉까지 오르는 산행길에서 본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욕지도의 주변 모습을 담아보려고 한다.
야포 마을 일출봉 등산로 입구 산행길에서 산행하는 사람은 우리 일행뿐 다른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산행길이 곱지만은 안은 편이다. 우리는 연화도 트레킹을 마치고 욕지도의 산행을 하고 있어서 인지 산행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일행과 잘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길을 걸어본다.
등산로 초입을 지나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길이 평탄한 길과 아름다운 숲이 우리를 반기는듯 아침에 왔던 비는 거치고 하늘도 맑게 개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일출봉은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에 위치하는 봉우리로 높이는 190m 이다.
일출봉에서 망대봉으로 가는 능선은 완만한 숲길이다. 때론 정글 같은 곳도 나온다.
▲망대봉에서 바라본 두미도, 약과봉, 천왕봉이다.
욕지 고메원 고구마 도넛이 유명하다. 사람이 없을 것 같은 곳에 도넛을 사 먹으려고 줄 서는 사람들이 있다. 도넛 가격은 2,500원이다. 이곳 특산물이 고구마여서 고구마 도넛을 만들어 파는 것 같다.
욕지도의 출렁다리는 세 군데가 있는데 바다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최고로 아름다운 길인 것 같다. 우리가 이곳에 갔을 때 출렁다리 공사 중이어서 이 바위 위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초도를 바라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욕지도는 걸으면 걸을수록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에 빠져든다. 특히 작은 섬들이 40여 개가 주변에 있어서 산행을 하면서 바라보이는 풍경에 힘든지 모르고 걷게 된다.
펠리컨 바위에서 바라본 해안단구 오른쪽이 동 섬과 초도가 보인다.
페리칸 바위에서 바라본 국도 좌사리도이다. 섬들이 오밀조밀하게 있는 듯, 때론 확 트이는 바닷가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펠리컨 바위에서 바라본 비렁길(해안 단구의 벼랑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
고래 강정, 바위 벼랑에 파도가 치면서 만들어내는 포말이 마치 고래가 숨 쉴 떼 물줄기를 뿜어내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안길을 걸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작은 섬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 ~ 왜 이렇게 늦게 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바다를 보며 즐겁게 가는 동안 일행들은 성큼 앞으로 가고 천천히 주변을 살피며 걷는데 앞에 길이 어떤 것인지 헛갈리게 되었다.
현재는 통영시 욕지섬 모노레일이 동향 마을과 천왕산 대기봉을 오가는 총길이 2.1km를 정상까지 16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등산로는 육지 일주로를 따라 새천년 공원으로 쪽으로 가야 하는데 그때는 비포장도로여서 공사하시는 분이 모노레일 라인을 따라가면 더 빨리 올라간다고 해서 4명의 일행이 그 길을 따라가다 비탈길을 파헤쳐 나서 고생 많이 한 생각이 난다.
대기봉 오르면서 바라본 일출봉, 망대봉, 펠리컨 바위 욕지항 전경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욕지섬 모노레일 라인이다.
욕지섬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 대기봉 전방대에서 본 욕지항을 보고 뒤에 대기봉 정상 이정표가 있는데 공사 중이어서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중간에서 사진 찍고 다시 올라가 사진을 찍고 내려온 기억이 난다. 지금 대기봉은 모노레일 정상부가 된 것 같다. 대기봉에서 천왕봉까지는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앞에 간 일행이 천왕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데 우리는 아! 이제 올라가니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천왕봉 이주는 느낌은 새로울 것 같은 기분이어서 여유 있는 산행을 했다.
천왕봉 정상은 군부대 통신시설이 설치되어있다. 천왕봉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고 조금 숨이 차게 올라가야 한다. 천왕봉은 예부터 섬사람들이 산기슭 제당에 천왕 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40개의 섬들 중 욕지도 천왕봉이 가장 높은 최고봉이다.
천왕봉은 통영시 욕지면 동향리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392m 조선 숙종 때 이세신 통제사의 친행 암각문이 천왕봉석 옆에 있다.
천왕봉 우측 태고암을 지나 500m 임도로 욕지항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욕지항에 이르러 산행 마무리 산행 구간 15km 약 5시간 소요된 산행을 마치게 되었다.
욕지도에서 만난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우리는 통영으로 배를 타고 이동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도심속 사찰 봉녕사 :: 비구니 승가대학/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0) | 2022.04.14 |
---|---|
수원 벚꽃 명소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 벚꽃 :: 교통정보 & 주차장 / 자전거 대어소 (0) | 2022.04.11 |
아름다운 섬 연화도 :: 연화봉/ 연화사/ 용머리 바위 (0) | 2022.04.09 |
사량도 산행 정보 :: 내지항-지리산- 불모산- 옥녀봉-대항 & 산과 바다 그리고 섬이 있는 아름다운 산행 (0) | 2022.04.07 |
[수원화성] 팔달산 둘레길 / 꽃길 추천 :: 목련꽃/ 개나리꽃/ 벚꽃 / 진달래꽃/ 제비꽃 (0) | 2022.04.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