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가는 농가 대문 앞에 자목련 한그루가 있습니다. 꽃이 얼마나 소담스럽게 피는지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저는 그 집 앞으로 자목련 접사를 하기 위해 갑니다. 오늘은 자목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련과의 식물로 학명은 Magnolia liliflora syn : Magnolia quinquepeta이며 영명은 Lily Magnolia라고 합니다.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남부, 남해안지방에서 자라고 있으며, 정원수나 공원수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오래전에 중국에서 들어온 귀하 식물이지만 자생지가 아직 분명히 밝혀져 있니 않다고 합니다. 목련이나 백목련에 비해서 개화시기가 한 달 정도 늦어서 백목련이 질 때쯤 피기 시작합니다. 자목련은 잎이 나오면서 같이 피는 것도 있고 꽃이 먼저 피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오늘 본 자목련은 꽃이 먼저 피는 꽃입니다.
신비한 자주색의 색감이 대단히 아름답고 꽃의 모양이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사찰의 경내에 많이 심기도 합니다.
꽃은 바깥쪽은 짙은 자주색이고 안쪽은 연한 자주색으로 단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꽃잎은 6개이며 지름은 10cm 정도 됩니다.
소교목이지만 밑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갈라져서 자란다. 나무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줄기나 가지의 배열이 자연미가 넘치는 아름다운 수형으로 변한다.
자목련을 보면 학교 다닐 때 그림 그리던 생각이 납니다. 자목련 그림은 어느 도구를 사용해도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자목련 수채화도 그리고 자목련 유화도 많이 그렸었던 추억이 자목련을 보면 떠오릅니다.
자목련의 꽃말은 무엇일까요. 자목련 꽃말은 '우아함'입니다. 자목련 꽃만 봐도 우아해 보이잖아요.
이번 자목련 접사에서 나무가 너무 높아서 위에서 아래로 자세히 찍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나무가 3m 이상 되었기 때문에 아랫부분의 꽃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목련은 겉껍질이 벗어지는 모습도 갑옷을 벗는 것 같은 신비스러움이 있었어요 털이 복슬복슬 난 겉껍질을 밀고 나오는 자줏빛 꽃봉오리의 통통함도 너무 신비스럽게 느껴지네요. 꽃잎이 6장인데 앞뒷면의 색이 조화를 이루듯 색감이 너무 곱고 예뻐요.
자목련과 파란 하늘이 잘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자목련에는 아름다운 전설도 있습니다. 옥황상제의 딸이 인간세상의 왕을 너무 좋아해서 옥황상제 몰래 땅으로 내려오면서 아버지가 아끼던 나무의 씨앗을 가져와 왕의 정원에 몰래 묻어두고 올라갔는데 그 씨앗이 자라서 자목련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왕은 자목련이 필 때는 그 꽃의 아름다움에 빠져 꽃만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것을 본 옥황상제의 딸은 4~5월 자목련이 필 때면 왕의 얼굴을 마음껏 볼 수 있어 행복해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목련이 아름답다는 이야기지요.
자목련 자료 출처 : 한국의 조경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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