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등산하고 하산을 봉녕사 쪽으로 했습니다. 봉녕사 입구는 벌써 벚꽃이 많이 떨어져 꽃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봉녕사 들어가는 길과 봉녕사 안의 꽃들이 너무 예쁘게 피어있어서 오후의 봉녕사는 마치 튤립축제를 하는 것 같아 보였다.
봉녕사는 꽃들이 사계절 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봉녕사 튤립축제가 끝나면 영산홍이 화사하게 피어날 것 같고 모란꽃이 뒤를 이을 것 같습니다. 바삐 움직이시는 스님들의 손길에서 아름답게 가꿔진 봉녕사는 수원의 보물 같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쉼이 필요한 순간에 한 번씩 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일주문은 '광교산 봉녕사'라고 쓰여있고, 걸어 들어가야지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승요차를 타고 들어가면 일주문을 지나쳐 갈 수 있습니다. 봉녕사는 일주문 안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이 커서 차를 이용해도 좋지만 일주문을 나오면 산책코스가 다양해서 걷는 것도 좋아요.
개방시간 :
오전 7시~ 오후 5:30분
일주문을 지나 1분 정도 걸으면 만나는 사적비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사월 초팔일을 준비하여 형형색색의 연등들이 가는 길에 매달려 있네요.
봉녕사 템플스테이관과 사찰음식 교육관이 있네요. 이곳은 사찰음식축제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사찰음식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언덕에서 사찰이 내려다 보입니다. 연등이 축제의 풍선을 매어 단것 같이 예쁘게 매달려 있고 앞에 천막이 있어서 더 축제 분위기 같습니다.
광교산 봉녕사는 비구니들의 수련 도장인 승가대학이 있습니다. 1974년에 설립한 승가원에서 1983년 승가대학으로 개칭하여 많은 비구니들의 교육의 장이 되고 있는 곳입니다.
범종루의 북소리가 듣고 싶어 졌습니다. 언제 치는지는 모르지만 튤립 꽃을 배경으로 범종루를 바라보면서 바람이 불어오면 풍경소리도 들려오고요. 이곳에서 북소리를 듣는 다면 정말 마음이 시원해질 것 같습니다.
앞의 건물이 대적광전 다른 사찰에 대웅전과 같은 곳입니다. 앞에 밀짚모자를 쓰신 스님께서 절을 둘러보며 바삐 걸어가시는데 제가 스님께 인사를 하며 절이 참 아름답다고 했더니, 고맙다고 하시며 편히 쉬어가라고 하셨어요. 광교산 봉녕사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한 오랜 전통이 있는 사찰로 고려 희종(1208)년에 원각 국사라는 고승께서 창건, 성창사에서 봉덕사라 개칭을 하였는데 조선 예종(1469)년 혜각국사가 중수하여 봉녕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봉녕사에는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을 옮겨놓은 듯 똑같은 모습의 석탑도 놓여있다.
대적광전을 오르는 길 중간에 다리가 있고 양쪽으로 작은 연못이 있고, 연못 주변에는 하얀 라일락꽃이 그윽한 향기를 품어내며 이곳 봉녕사는 향내가 아닌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봉녕사의 본전은 대적광전이다. 1998년에 지어진 건물은 그 웅장 함에 먼저 놀랐습니다. 대적광전은 화엄전 비로전 이라고도 합니다. 봉녕사는 오래된 사찰인데 들어서면 왠지 새로 지은 것 같은 신선함 같은 것이 느끼게 됩니다. 대적광전이 1998년에 지어져서인 것 같습니다.
대적광전은 화엄도량이란 기록이 있는 곳입니다. 법당에는 벽화로 가득 그려져 있고, 그 그림은 화음 변상도입니다. 글자의 보급이 여의치 않았던 고려시대에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도 화엄경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현재 봉녕사에는 80 화엄변상도가 대적광전 내부와 외부에 설치되어있다.
용화각에는 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건물을 짓기 위해 땅을 파다 고려시대의 석불이 나와 용화각에 모셔두었다고 합니다.
봉녕사 불화 조선시대 신중탱화와 현왕 탱화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152호로 지정된 것입니다.
봉녕사 약수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19로 마시는 그릇이 없어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이곳 봉녕사는 도심과 아주 가까운 곳인데 새소리와 풍경소리뿐 주변의 소음은 들리지 않아서 좋고, 사찰음식 특 강도하고 템플스테이도 하는 곳으로 좋은 위치인 것 같습니다.
수령이 800년 된 향나무가 봉녕사의 오랜 역사를 대신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봉녕사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튤립 꽃이 아름답게 빛나는 날 튤립 사이사이에 모란이 자라고 있어 튤립이 지고나면 모란꽃 축제가 시작될 봉녕사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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