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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다슬기국 끓이는법 / 올갱이 해장국 :: 다슬기 효능/ 부작용& 다슬기 씻기 / 다슬기 삶는 법 / 다슬기 살 쉽게 빼는 법

by bush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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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다슬기의 추억을 생각해 보며, 다슬기는 다슬기과의 연체동물로 냇가에 1 급수인 물이 깊은 곳 모래밭에 다슬기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고모님 댁에 가서 고종사촌들과 냇가에서 놀면서 다슬기 잡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다슬기는 1 급수의 물에서만 살고 있다는 것을 보면 요즘은 정말 귀한 것이죠. 오늘은 강원도에서 잡아왔다고 파는 가게에서 다슬기 한 그릇을 사 가지고 와서 저울에 달아보니 420g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맛있는 다슬기 국을 끓여 봤습니다.

 

다슬기 국

 

다슬기의 이름은 지방마다 다른데요. 서울 경기도에서는 다슬기라고 부르고요. 충청도는 올갱이, 전라도는 대사리, 강원도는 꼬뱅이, 경상도는 고디라는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다슬기는 연한 갈색이며 윤이 나고 껍질에 단단하고 깨지지 않으며 길쭉하며 알이 작을수록 품질이 좋은 다슬기입니다. 다슬기는 늦은 4월에서 6월까지가 제철이며 영양이 가장 풍부할 때입니다. 다슬기의 품질은 지역의 자연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다슬기

다슬기 효능 :

수초를 먹고 자라는 다슬기는 유익균이 풍부하여 식물성 식품이며 단백질로 이루어져 동물성 식품이기도 합니다.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간 기능 회복과 숙취에 도움이 됩니다. 다슬기 속살은 칼슘 성분이 많은 무기질 덩어리로 성장기 어린이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다슬기 부작용 : 평소 몸이 차거나 위장기능이 약하신 분은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가 더디거나 설사를 하는 등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다슬기 씻기:

 

 

1. 다슬기 껍질에는 이물질이 많으므로 고무장갑을 끼고 박박 비비며 씻어주세요.

( 고무장갑을 안 끼고 씻었더니 손바닥에 상처가 보이지는 안지만 얼얼하게 아팠어요.)

 

 

 

 

 

 

 

 

 

2. 볼에 다슬기가 잠길만큼 물을 부어 1시간 정도 해감을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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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감이 끝난 다슬기는 소금 한 줌 넣고  박박 문질러 한 번 더 씻어주세요. 

비린내를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다슬기 삶기 :

 

준비물 : 다슬기 420g, 물 1600ml, 소금 1/2스푼

다슬기 삶은 물은 국 끓일 때 육수로 사용할 것이므로 넉넉히 잡는 것이 좋아요.

 

1. 물에 소금을 1/2 넣고 팔팔 끓입니다.

 

 

 

 

 

 

 

 

 

 

 

 

 

 

 

2. 손질한 다슬기를 넣고 끓기 시작할 때부터 5분간 삶으며 거품이 나오는 것은 걷어주세요.

 

 

 

 

 

 

 

 

 

 

 

다슬기 끓인 물입니다. 다슬기의 피에는 포유동물과 달리 푸른 색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삶은 물이 푸른색입니다.

푸른 색소는 사람의 간질환을 치료하는데 유익한 성분으로 육수로 사용합니다.

 

 

 

 

 

 

 

 

 

 

다슬기 삶은것

달팽이가 잘 삶아졌습니다. 딱쟁이가 다 떨어졌어요. 가족들이 함께 다슬기 살을 빼면서 다슬이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했습니다. 예전에는 엄마가 다슬기를 삶아주시면 바늘 가지고 살을 잡아 빼다 중간이 뚝 끊어져서 속에 있는 것 꺼내려고 하면 안 꺼내졌던 이야기를 하며 어린 시절엔 서울에서 고동을 삶아서 팔았던 기억도 해냅니다.

 

 

 

다슬기 살 쉽게 빼는 방법 :

 

한 손에는 바늘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다슬기를 잡고  다슬기 살을 바늘로 찌르고 다슬기를 3~5바퀴 돌리면 살을 끝까지 쉽게 뺄 수 있습니다. 

그냥 바늘로 살을 찔러 잡아 빼면 살만 빠지고 내장 부분이 끊어져요.

 

 

 

 

 

다슬기 국 끓이는 방법 :

 

재료 :

다슬기 껍질 뺀 살 160g,  얼갈이 데친 것 200g, 부추 한 줌, 양파 1/2개 집된장 1스푼, 고추장 1/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파썬것 한 줌, 묵물멸치 7마리 (잘게 썰어서 사용), 액젓 1스푼

 

 

1. 다슬기 살을 빼는 동안  물을 끓이며 부추와 양파를 손질해 놓습니다.

 

 

 

 

 

 

 

 

 

 

2. 물이 끓으면 얼갈이를 데쳐내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꼭 짜줍니다.

 

 

 

 

 

 

 

 

 

 

 

 

 

 

 

3. 삶아서 물기를 제거한 얼갈이에 집된장과 고추장 마늘을 넣고 주물러 놓습니다.

 

 

 

 

 

 

 

 

 

다슬기 삶은물

 

 

 

4. 다슬기 삶은 물을 냄비에 넣고 얼갈이 양념한 것과 멸치를 넣고 끓입니다.

(멸치는 건져내는 것보다 잘게 썰어서 함께 넣고 끓여서 먹는 것이 건강에 좋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좋아요.)

 

 

 

 

 

 

 

 

 

 

 

5. 얼갈이 넣은 국이 팔팔 끓으면 양파를 넣고 끓여 주세요.

 

 

 

 

 

 

 

 

 

 

 

 

 

 

 

6. 얼갈이가 잘 익었을 때 다슬기 살 빼놓은 것을 넣고 한 소금 끓여주세요.

 

 

 

 

 

 

 

 

 

 

7. 다슬기를 넣고 한 소금 끓은 후에 부추를 넣고 한 소금 끓이면 다슬기 국 완성입니다.

 

 

 

 

 

 

 

다슬기국

 

 

 

 

진천읍내 버스정류장에 유명한 다슬기 해장국집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데리고 가서 먹었는데 그곳 올갱이 국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아이들이 그 맛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봄이면 다슬기를 사다 올갱이 국을 끓입니다. 다슬기라 부르는 지역에 살면서 다슬기 국을 올갱이국이라 부르는 현상이 진천에서 올갱이 해장국을 먹어본 후 생겼습니다. 

 

오늘은 아직 물이 차서 다슬기가 많이 안 나왔고 그래서 비싸다고 하셔서 조금 사 왔지만 저는 5월쯤 다슬기를 많이 사서 하루정도 해감을 시킵니다. 다슬기는 생수를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2~3일 보관이 가능합니다.  다슬기를 삶아서 국물은 따로 비닐 포장하고 다슬기 살은 국물을 조금 넣어 촉촉하게 비닐 포장한 다음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고 싶을 때 꺼내서 자주 끓여 먹습니다. 이때 다슬기 아욱 국도 맛있고, 다슬기 시금칫국도 맛있습니다. 그런데 다슬기가 찬 음식이라 부추는 꼭 넣고 끓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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