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사는 친구가 논둑에 머위가 예쁘게 싹이 나왔다고 와서 뜯어가라고 해서 한 봉지 뜯어 가지고 왔어요.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도는 봄 머위 싹은 보약이라고 하잖아요. 봄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머위나물머위나물 된장무침을 해봤습니다.
머위나물은 봄 가족들의 입맛을 살리는 데는 최고인 것 같아요. 머위에는 소화 , 식욕촉진에 좋다고 합니다. 머위는 겨울을 나면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봄나물은 고기보다 영양분이 많다고 하는데요. 머위는 먼 옛날부터 우리의 식탁에 올랐던 채소고요. 머위대를 들깨와 볶아도 한여름 반찬으로 최고였던 것 같아요. 머위 요리로는 봄철 어린잎을 따서 머위나물 무침도 해 먹고, 머위 꽃을 따서 튀김도 해 먹고요. 머위가 조금 자라면 머위장아찌, 머위대 볶음도 정말 맛있지요.
머위의 효능 :
머위의 뿌리는 한약재로 사용한다.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머위는 해독작용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다.
머위나물 무침 :
재료 :
머위, 된장, 들기름, 통깨
1. 머위를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칩니다.
머위는 데치기 전에 손질을 하면 손톱이 까맣게 변합니다. 그래서 머위나물은 씻거나 손질하지 않고 그냥 끓는 물에 삶아주세요.
2. 데친 머위나물은 찬물에 담가 헹구듯이 깨끗이 씻어주세요.
봄에 뜯는 머위 싹은 줄기가 연해서 껍질을 까지 않아도 되는데 좀 굵은 것은 껍질을 까주세요.
3. 데친 머위나물은 물기를 꼭 짜주세요.
물기를 꼭 짠 다음 머위 나물을 무칠 건데 이상태에서 쌈을 싸 먹어도 좋고, 된장에 찍어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4. 머위나물에 집된장을 넣고 무칩니다.
머위를 삶아서 물기를 꼭 짠 다움 가족들이 된장과 고추장에 찍어먹어 본 결과 된장이 더 맛있다고 해서 저는 된장으로 무치는 데요. 각자의 식성대로 무치시면 됩니다. 그리고 머위나물에는 파, 마늘을 넣지 않아도 맛이 좋아요.
5. 된장으로 무친 다음 들기름과 통깨를 넣고 한 번 더 무쳐주면 머위나물무침 완성입니다.
머위나물은 무칠때 살살 무쳐주세요. 특히 봄나물은 꾹꾹 누르며 무치면 맛이 없어요.
머위나물은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입맛을 돋우는데도 매우 좋은 나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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