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근 지 60일 후 장 가르기 후기 :: 장맛의 비밀 공개
지난 2월 10일 정월장을 담근 후 60일 조금 지난 4월 12일에 장 가르기를 하였습니다. 올해는 간장이 많이 남아 된장만 만들려고 합니다. 장을 담그는 날도 날씨가 좋아야 하지만 장 뜨(가르기)는 날도 날씨가 좋아야 장이 맛있게 잘 만들어진답니다.
이번 장 담그기는 한살림 농부가 농사지은 콩으로 한살림 조합원이 만든 메주를 가지고 장을 담갔는데 장맛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재료가 좋아서인지 간장색이 고은 것을 보면 장맛도 대 만족일 것 같아요.
장 가르기에 앞서 항아리를 먼저 소독했어요. 예전에 어머님께서 장을 가르실 때는 짚을 태워 연기로 소독을 하셨는데 현시점에서는 불가능한 방법입니다.
항아리를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식초를 섞은 물로 소독하고 팔팔 끓는 물로 다시 한번 소독을 해서 햇볕에서 물기를 말끔히 말렸어요.
장 담근 항아리를 열어봤어요. 60 일지 지났서인지 장이 색깔도 좋고 메주가 잘 불은 것 같아요. 간장을 빼지 않으려고 물을 알맞게 부었어요.
장 가르는 방법 :
준비물 : 불린 메주, 간장, 소금, 고추씨 간 것, 김 3~4장,
1. 스텐 다라에 메주를 건져 냈습니다. 이번장은 간장을 따로 빼지 않을 것이라 메주가루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어요.
2. 너무 되면 메주 풀기가 힘들어요. 간장물을 넣어가면서 메주를 곱게 풀어 줍니다.
메주가 덜 풀리면 된장국을 끓였을 때 고깃덩이인가 하고 먹었을 때 된장이 씹히는 현상이 생깁니다.
3. 장을 조금 짭짤하게 하려고 소금을 조금 넣었어요.
장이 너무 싱거우면 장국을 끓였을 때 맛이 없고 텁텁해요.
4. 올 장은 쉽게 잘 풀렸어요. 장을 곱게 잘 풀었으면 고추씨를 넣고 버무려 주세요.
된장맛의 비법 :
메주 한말에 고추씨 곱게 간 것 600g을 넣고 버무리세요.
5. 항아리에 넣기 전에 꼭 간을 보세요. 장이 곱게 잘 만들어졌어요. 간을 보았는데 정말 맛있어요.
6. 된장을 항아리에 위에서 10cm 정도 남기고 담아 줍니다.
7. 준비한 김으로 된장 위를 덮어주고 소금으로 김을 덮어주었습니다.
된장 항아리 뚜껑 덮기 :
준비물 :
소창, 항아리 유리뚜껑
1. 소창으로 항아리를 감싸 덮어줍니다.
(강한 햇볕과 미세먼지를 막아주기 위해서 소창을 사용했습니다.)
2. 소창으로 감싼 다음 항아리 유리뚜껑을 덮어줬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도 장 가르기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된장을 잘 담갔습니다.
항아리 뚜껑을 알맞게 하용해야 유리뚜껑의 효과가 있습니다.
항아리 유리뚜껑 사용방법 : https://sunnyun.tistory.com/507
날씨가 너무 좋은데 손목이 조금 아파서 아들 한데 메주를 으깨라고 부탁하고 파친코 드라마 OST The Grass Roots -Let's live For Today를 틀어놓고 한바탕 춤을 추며 장 담그는 날이 축제임을 알려주고 싶었다. 가족이 내가 만든 장으로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맛있다며 행복해할 모습을 상상하며 음악이 끝날 때 가지 옥상을 빙빙 돌며 춤을 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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