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조림 :: 감자조림 양념 / 만드는 시간 & 감자효능

맛있는 여름 반찬 감자조림

엄마의 감자조림은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여름이면 생각이 납니다. 오늘 감자조림을 하면서 어린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가족 수가 많았던 우리 집은 감자 껍질을 까려면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감자 껍질 벗기는 담당으로 커다란 스테인리스 그릇에 가득 담긴 감자를 우물가에 쪼그리고 앉아서 숟가락으로 득득 긁어서 깠는데요.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것을 보면 꽤 힘든 일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감자 껍질을 벗기며 많은 생각을 하고 지우기를 하며 즐겁게 하던 일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감자조림을 맛있게 만들어 봅니다.

감자조림

감자 껍질을 벗기고 있는 저에게 아들이 감자로 무엇을 만들 거냐고 물어보는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라고 했어요.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에 방금 한 감자조림은 정말 맛있는 반찬이었지요. 뜨거운 감자조림을 호호 불며 먹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아들도 먼 훗날 엄마의 감자조림을 생각 할 겁니다.






▶감자의 효능 :
감자는 우리나라의 어려운 시절 구황식물로 큰 역할을 했던 식재료입니다. 감자에는 영양분이 균형 있게 들어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비타민C가 (100g당 15mg) 으로 많으며 칼륨도 많아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해줘서 혈압이 오르는 것을 예방합니다. 감자에는 비타민 B₆, 판토텐산이 임파를 만들어내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로서 백혈구의 약 1/3을 차지하며 몸의 파수병같은 역할을 하여 병균이 침투하거나 이상세포가 생기는 것을 싸워 막아내는 작용을 합니다. 비타민B₆는 점막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점막을 튼튼하게 하며 위암이 생기는 것을 막게 됩니다.




감자조림 만들기:
재료
감자 큰것 3개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새우젓 2/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1스푼
송송썬 파 조금.

감자 자른것

1. 감자를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을 벗가고 먹기 알맞은 크기로 자릅니다.

감자를 숟가락으로 긁어 껍질을 벗기면 살점이 덜 떨어져 나가서 좋은 반면, 감자의 움푹 파인 곳이 깨끗이 안 까지는데 칼로 도려내도 되지만 껍질도 영양분을 가지고 있으니까 조금 붙어있는 것은 그대로 요리해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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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조림 양념넣기

2, 감자 썬 것을 냄비에 넣고, 고추장, 고춧가루, 새우젓, 마늘을 넣고 물 200ml를 넣은 다음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끓여 주세요.


감자조림에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짭조름한 감자조림 맛에 새우의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정말 맛있어요.

감자조림

3. 냄비의 감자가 보글보글 끓을 때 감자를 양념과 섞이게 숟가락으로 골고루 저어주고 약불로 줄이고 20분간 끓여줍니다.

양념을 넣고 그냥 끓이면 양념이 골고루 퍼지지 않아요. 그리고 감자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저으면 감자가 으깨져서 처음 보글보글 끓을 때 골고루 저어줍니다.

감자조림에 파넣기

4. 감자조림에 물이 거의 졸았을 때 파와 설탕을 넣고 한번 더 저어 준 다음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주면 감자조림 완성입니다.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주는 이유는 파가 숨이 죽고 설탕이 녹게 하는 겁니다. 설탕을 요리 시작할 때 넣으면 단맛이 덜한데 마지막에 넣으면 단맛이 입맛을 돋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완성된 감자조림

감자조림은 맛있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는 추억의 음식일 것 같습니다. 감자조림을 개인 접시에 담아 식탁에 올리며 어린 시절 감자조림을 먹을 때 가족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라 잠시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고요. 감자조림을 조금만 한 이유는 감자조림을 금방 먹지 않고 다음 식사 때 식은 것을 먹으면 감자의 맛이 변해서 맛이 덜했던 기억이 있어서 감자요리는 조금 적게 하는 편입니다. 저만의 추억이 아니라 감자와 가족의 추억 속으로 여러분도 풍덩 빠져 보시길 바라며 감자조림 만드는 법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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