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변에 사는 사람은 가난을 모르고 산다
고사리, 송이버섯, 능이버섯, 산나물, 벌꿀, 곶감, 산삼 등 산에서 나는 없는 게 없는 곳 게으르지만 않으면 부자로 잘 살 수 있는 곳이 지리산 주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지리산 둘레길 5구간 동강~ 수철을 걷습니다.
일시 : 2022년 11월 19일(토요일)
날씨 : 화창하고 파란 하늘에 구름이 몽실몽실 (온도 9˚~20˚)
코스 :동강마을→ 자혜교→ 점촌 마을→ 산청 함양사건 추모공원→ 상사폭포 → 쌍재→ 산불감시초소→ 고동재→(0.7km) → 수철마을
소요시간 :동강마을에서 수철까지 5시간 (천천히)
난이도 : 중, (산을 오르내리는 길이 다소 높을 수 있으나 주변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우측 길은 4구간에서 내려오는 길이고요. 5구간은 좌측 길로 진행합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가는 계절입니다. 준비물 먼저 알아보고 갑니다.
지리산 둘레길 5구간 준비물:
물 1병(날씨가 추워서 작은 보온병 1병), 간식(과일, 사탕, 초콜릿, 빵, 떡 등), 장갑, 손수건, 모자(등산용 모자),
트레킹화, 선글라스, 스틱은 필요합니다.
비상약(주변에 약국이 없음)
동강마을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방곡마을 입구 추모공원이 있습니다. 추모공원 안쪽 우측 안내소에 스탬프 찍는 곳이 있습니다. 스탬프 찍고 갑니다.
숙소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방곡 1교가 나옵니다. 숙소 오른편으로 가는 길이 예쁩니다.
추모공원에서 5분쯤 걸어 내려오면 방곡 1교가 나옵니다. 방곡 1교를 건너서 왼쪽으로 갑니다.
길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산청 함양사건 추모공원이 보입니다.
앞쪽으로는 댐 공사하는 곳이 보이고요.
포장도로로 5분 정도 걸으면 아직도 공사 중인 곳이 보이고 바로 등산로로 진입합니다.
계곡길이 나오면서 물이 많은 것을 보니 여름에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고 돌계단이 있어서 미끄러워요 조심조심 걸어야 합니다.
여기가 상사폭포 입구입니다. 추모공원에서 9시 35분에 출발해서 10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 동강에서 4.5km의 거리인데요. 올라오느라 힘드시더라도 한번 들려 보세요. 가볼 만한 곳입니다.
상사폭포는 방곡에서 2km의 숲길이 계곡과 인접해 있고, 숲길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야생화를 볼 수 있습니다. 바위를 타고 내리는 물줄기를 보며 걷는 즐거움도 산을 오르는데 도움을 줍니다. 상사폭포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절함이 담긴 전설이 깃든 폭포라고 합니다.
등산로를 걸어가면 평평한 길이 나옵니다. 이곳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에너지 보충을 하고 다음 도착지인 쌍재를 향해서 갑니다.
임도로 1km를 임도를 따라가면 쌍재가 나옵니다. 쌍재까지 구간은 포장도로입니다.
쌍재도 착했습니다. 임도에서 우측의 산길로 올라갑니다.
반달가슴곰 출현 주의 수막을 보니까 이곳이 지리산이 맞네요. 그럼 대처방법을 알고 가야겠죠.
반달가슴곰과 마주쳤을 때 대처방법:
1. 멀리 곰이 있는 경우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세요.
2. 갑자기(가까이에서) 곰을 만났을 경우
먹을 것을 주거나, 사진춸영을 하지 마세요.
등을 보이고 뒤지 마세요.
시선을 피하지 말고 뒷걸음질로 곰으로부터 멀어집시다.
큰 곰보다 새끼곰이 더 위험합니다.
어미곰이 옆에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3. 곰이 공격을 해올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저항하십시오
드물기는 하지만 만약 당신의 체형보다 더 큰 곰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게 된다면 급소를 보로 하는 자세를 취하십시오.(엎드리거나 무릎을 꼭 감싸고 옆으로 누으세요.)
낙엽이 많이 쌓인 11월에 이 길은 혼자는 외롭고 고독해서 걷지 못할 것 같습니다. 친구가 있어서 함께 웃으며 즐겁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낙엽이 양탄자처럼 깔려있는 길을 걷다 보면 전형적인 등산로가 나타나기도 하고 그러면서 오전 11시 13분에 산불감시초소 까지 올라왔습니다.
동강에서 7.1km 지점인 이곳은 해발 616m로 5코스의 가장 높은 곳이고, 가장 조망이 아름답습니다. 함께한 동료들 중에는 둘레길이 맞냐고 투덜대는 사람도 있을 정도의 산행에 버금가는 코스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천왕봉 능선과 천왕봉 아래 마을들이 한눈에 보입니다.
좌측 뾰족한 봉우리가 왕산 923m, 팔봉산 8568m, 웅석봉 1099m 등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웅석봉은 7구간에서 만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간식을 나눠먹고 내려갑니다.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보는 방법 :
지리산 둘레길은 빨간색 화살표를 보고 진행합니다.
반대로 갈경우는 검은색 화살표를 보고 진행합니다.
고동재에 12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임도가 나옵니다. 고동재에서 수철까지는 3.5km 남았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임도로 따라 걸어갑니다. 바로 아래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걸으며, 가을이 남기고 간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포장도로가 나오고 그곳에 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 쉼터에서는 막걸리와 간단한 음료를 먹을 수 있고, 지리산 약초와 버섯, 참기름, 꿀 등 여러 가지를 팔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을 구할 수 있습니다.
수철마을 표시가 보이네요. 산길을 걷고, 숲을 지나 임도를 걸으며 농가 주변을 바라보며 올 겨울에 먹을 배추와 내년에 먹을 양파와 마늘 농사까지 잘 되어 풍요로운 마음을 갖게 합니다. 수철마을 경로당 앞에 수철마을 표지판이 있고요. 그 옆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수철마을 정자에는 많은 지리산 둘레길 여행자들이 쉬고 있습니다.. 오늘은 5구간 동강에서 수철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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