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에 먹으면 맛있는 간식 대봉감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에 우리 집에는 감나무가 다섯 그루 있었습니다. 감나무 세 그루는 대봉감이고 두 나무는 대접 감이었는데 대봉감이 정말 달고 맛있었습니다. 가을이면 감이 익어가는 우리 집 풍경은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운 집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가을 농가의 일을 마치시면 감을 따서 곶감도 켜서 널고, 감 말랑이도 만들어 채반에 널기도 하고 실에 꿰어 널어놓기도 하여 겨울 먹을 가족들의 간식을 만들었습니다.
대접 감은 제사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대봉감은 곶감으로 만들어 그것도 제사용으로 사용을 하고, 대봉감은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겨울밤 출출할 때 광에서 어머니게서 꺼내다 주시던 대봉감의 맛은 지금도 감을 좋아하게 만들어 주신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감은 얼지 않을 정도의 차가운 그늘진 곳에 보관을 하면 잘 익어요. 어머니께서 감을 꺼내다 주신 이유는 아이들은 감이 잘 익은 것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서 손으로 자꾸 만져본다 그러셨던 것 같아요. 감은 햇볕이 없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고 자꾸 만지지 않으면 맛있게 익어요.
여러분들은 감을 고를 때 무엇을 먼저 보고 고르시나요.
첫 번째는 감의 색깔을 보면 주홍색을 전체적으로 띠는 감이 속이 잘 익은 감입니다.
두 번째는 꼭지가 네 개가 잘 자란 것이 씨앗이 건강하게 잘 자란 것입니다. 과육과 꼭지가 꽉 붙어있는 것이 맛도 좋고 싱싱한 감입니다. 그리고 꼭지가 상하거나 곰팡이가 낀 것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왜냐하면 꼭지에 곰팡이가 많으면 속살도 상했을 가능성이 많고, 감꼭지 사이로 벌레들이 들어가기도 하고, 딴지 오래된 감일 수도 있어요.
어머니는 감꼭지를 실에 꿰어 매달아 놓기도 했는데요. 감꼭지를 한약재로 사용하는데요. 감꼭지는 딱 꾹 질을 하는데 효능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감의 표면을 보고 고르는 것인데요. 흰색분 핀 것이 당도가 높은 감입니다. 감을 고를 때는 감표면에 하얀 가루가 생겨있는 것이 잘 익고 맛있는 감입니다. 흰색분이 하얗게 핀 감으로 곶감을 켜서 말리면 곶감에 겉표면이 하얗게 되는데 그것이 달고 맛있는 것입니다.
윗집에서 감을 다섯 개 줬는데요. 감에 까만 상처가 있는데 그 안에 곰팡이가 있어서 잘라봤습니다. 감이 떨어지면서 무엇엔가 찍힌 것 같아요. 속을 1/4로 갈라봤는데요. 속은 아주 맛있게 잘 익었어요. 검게 상한 부분만 잘라내고 먹었는데 정말 맛있는 감입니다.
이 감도 따면서 떨어져서 멍든 것 같아요. 감의 씨앗 부분까지도 멍든 것 같이 잘 성숙되지 않은 씨앗인데요. 감속은 상하지 않고 맛있었어요.
이감도 윗집에서 준 감인데요. 위가 너무 익어서 상해 가고 있어요. 이감은 속까지 쉰 맛이 나서 버렸어요. 아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은 주홍색으로 속이 비칠 듯 붉게 익었을 때 바로 먹는 것이 좋아요. 예쁘게 잘 익은 감을 아까워서 더 보관하면 위의 감 같은 상태가 됩니다.
오늘은 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감에 대해 알고 싱싱하고 맛있는 좋은 감을 고르면 감을 먹는 동안 기분도 영양도 두배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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