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해서 새로운 맛을 내기 위해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뭇국을 끓였어요. 뭇국에 배춧잎이 들어가면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서 봄에 먹으면 입맛이 살아나는 국입니다.
요즘 2월은 입맛이 없어지는 계절이어서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저는 가을에 무를 많이 저장해 놔서 무를 나눔 하고도 여유 있어서 무요리를 자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뭇국을 좀 더 맛있게 끓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오늘 알배추잎을 넣고 끓여 봤는데 가족들이 다들 맛있다고 하네요.
무의 효능 :
환절기 감기기침에 무를 활용한 음식이 좋습니다. 무는 천식, 가래, 기침 등에 좋습니다. 천식이나 가래가 있어 기침을 심하게 할 때 무를 갈아서 꿀을 넣어 중탕을 해서 국물을 먹으면 효험이 있습니다. 무는 감기증상, 소화촉진,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무는 항암 효과도 있는데요. 글루코시놀레이트계통의 항암성분은 폐암, 유방암의 세포 증식 억제를 시킨다고 합니다.
뭇국 끓이는 법:
재료:
무700g
알배기 배추 4장
대파 1대
들기름 2스푼
마늘 1스푼
국간장 1스푼
까나리액젓 1스숱
새우젓국물 1스푼
소금 약간
멸치맛국물팩 1개
쌀뜨물 1000ml
1. 무는 3mm 두께로 나박 썰기하고 배춧잎도 알맞은 크기로 썰어서 들기름 2스푼을 넣고 중불에서 무가 투명해지게 볶아 줍니다.
2. 무와 배춧잎이 볶아져서 숨이 죽으면 쌀뜨물 400mm를 넣고 액젓 1스푼, 국간장 1스푼 멸치맛국물팩 1개를 넣고 무가 적당히 익을 때까지(약 7~8분) 끓입니다.
3. 무가 투명하게 익고 국물이 자작하게 줄어들면 파를 넣고 물을 600ml 더 넣어주고 중불에서 끓으면 약불에서 5분 정도 끓여 줍니다.
4, 파를 넣고 한 소금 끓으면 간을 보고 싱거우면 새우젓국물 1스푼과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 뭇국의 맛을 결정하는 비결은 배추를 곁들인 것과 새우젓국물입니다. 들깨와 새우가 감미되면 한층 맛을 높여줍니다.
5. 무와 배추가 알맞게 익고 간이 맞으면 맛있는 뭇국 완성입니다.
요즘은 외식산업이 발달하고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는 음식을 접하게 된면서 가정에서 맛을 내는 것으로는 금방 입맛을 끌어당길 수 없지만 먹을수록 맛이 나고 속이 든든해지는 그런 음식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끓인 뭇국은 천연재료로만 맛을 냈는데 식사를 마친 가족들이 뭇국 정말 맛있었다고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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