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에 눈이 침침하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냉이 무침을 해 드셔보세요.
'냉이로 죽을 끓여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말이 동의보감에 있듯 냉이로 밥을 지어먹어도 구수하고 맛있고요. 냉이무침 또한 입맛을 돋우어 준 답니다. 그래서 저는 봄에는 냉이요리를 자주 해 먹는데요. 남부지방은 냉이에 꽃이 피었지만 북부지방은 냉이가 한창이랍니다. 저는 강원도 냉이를 구입해서 냉이를 무쳐봤는데요.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오늘은 쉽게 하는 냉이무침요리를 알려 드립니다.
냉이 효능:
냉이잎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로 변하여 눈동자의 움직임을 돕는 작은 근육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눈을 밝게 합니다. 그리고 봄에 느끼는 춘곤증을 막아주고요. 냉이에는 비타민 B군은 물론 비타민C, 이노시톨, 콜린 같은 영양성분이 들어 있어 간의 대사를 도와 간건강에 좋습니다. 냉이는 지혈자용에도 좋은 약재입니다. 예로부터 냉이는 봄에 몸을 깨우는데 도움을 주는 식물입니다.
냉이손질법 :
냉이는 흐르는 물에 흔들어서 흙이 떨어지게 깨끗이 씻어줍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의 빨간 부분의 누런 잎은 때어주고 잎과 뿌리사이의 검은 부분은 칼로 살살 긁어 줍니다. 냉이 뿌리사이에 흙이 없게 씻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흙이 있으면 먹을 때 흙이 씹혀요.
냉이무침 만드는 법 :
재료:
냉이 데친 것 500g
집된장 1/2스푼
고추장 1/2스푼
참기름 1스푼통깨 1스푼설탕1/2스푼
달래뿌리 작은 것 조금(마늘과 파대신 사용)
1. 물이 팔팔 끓으면 냉이를 넣고 살짝 데쳐주세요. 냉이를 너무 푹 익히면 향긋한 냄새도 덜나고 맛이 없어요.
※냉이 데친 물은 버리지 말고 차로 드세요. 냉이의 효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물이기 때문에 저는 차로 마십니다. 차로 마시기 위해서는 냉이 데칠 때소금을 넣지 않고 삶는 게 포인트입니다.
2. 데친 냉이는 찬물에 흔들어서 3번 씻어서 물기를 꼭 짜줍니다.
3. 물기를 제거한 냉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 냉이 뿌리가 너무 굵을 때는 칼로 먹기 좋은 굵기로 갈라주면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4. 냉이에 된장, 고추장, 참기름, 통깨, 설탕, 달래를 넣고 골고루 무쳐줍니다.
※달래는 파와 마늘대신 넣는데요. 달래의 머리 부분이 큰 것은 칼로 썰든 다져서 넣는 것이 먹기 좋아요.
요즘은 냉이를 파시는 분들께서 흙을 깨끗이 씻어서 파시기 때문에 손질하기가 편리한데요. 혹시 밭에서 캤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요리하면 됩니다. 냉이 무침을 밥의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비빔밥을 해 먹어도 맛있고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한 게 좋아요. 사람의 몸도 자연의 일부분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겨울나고 나면 몸이 많이 힘들어하는데요. 봄나물을 이용한 반찬 특히 씀바귀나물, 달래무침, 달래장등은 우리나라의 봄나물의 대표가 되는 만큼 봄에 한 번씩은 꼭 먹어주면 몸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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