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순 :: 엄나무순맛과 향을 살려 무치는 법 & 엄나무순 효능

오가피 순 따러갔다 엄나무 순이 얼마큼 자랐을까 궁금해서 가보았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있네요. 심어놓은 나무인데 산책하는 길이 있어서 다들 따가고 이젠 순이 많이 자랐습니다.

 

엄나무순

 

엄나무순이 위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엄나무순을 개두릅이라고도 하는데요. 엄나무순은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고 초장을 찍어먹기도 하고, 엄나무순장아찌를 만들어 저장해 두고 먹으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엄나무

엄나무는 줄기에 가시가 손으로 만질 수 없이 무섭게 생겼어요. 그래서 예로부터 '엄하다'는 의미에서 '엄나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엄나무는 우리나라 각지 깊은 산에서 주로 자생하는 나무인데요. 가시도 어마무시하지만 집에 들어오는 귀신을 못 들어오게 한다고 집안에 심기도 하고 울타리에 심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 엄나무는  좋은 효능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뿌리와 줄기의 껍질 그리고 순까지 버릴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오늘은 엄나무 순의 효능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엄나무순

 

 

엄나무순의 효능:

엄나무순은 맛과 향이 뛰어나 봄철 별미로 꼽히고 있습니다. 엄나무순은 관절염과 각종염증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며, 소염작용이 있어 피부병에 도움이 되고, 간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래, 지침 천식에도 도움을 줍니다. 엄나무순은 두통치료 및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엄나무순을 한 두 번먹어서 큰 효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먹는 것이 좋은데요. 봄철에만 먹을 수 있는 엄나무순을 대신해 엄나무 줄기를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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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나무순 무침 만드는 법

재료 :

엄나무순 200g

집고추장 2스푼

설탕 1/2 티스푼

참기름 1스푼

통깨 1스푼

 

※ 향신료가 될 수 있는 파와 마늘은 넣지 않고 무치는 것이 엄나무순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엄나무순 다듬기

1. 엄나무순은 새순을 감싼 붉은 잎은 떼어내줍니다. 그리고 칼로 밑동을 세로로 4등분으로 갈라줍니다.

 

 

 

 

 

 

 

물끓이기

 

2. 물을 적당량 붓고 소금을 1/2스푼 넣고 끓여줍니다.

 

※ 이때소금을 넣는 것은 푸른 잎이 더 선명하게 하려고 넣는데 고혈압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소금 안 넣고 그냥 삶기를 권합니다.

 

 

 

 

 

 

 

팔팔끓는 물에 엄나무순 넣기

 

 

 

엄나무순삶기

 

 

 

엄나무순삶기

 

3. 엄나무순이 잎이 펴서 조금 길게 삶았어요. 약 2분간 삶았는데 부드럽게 잘 삶아졌습니다.

 

 

 

 

 

 

삶은 엄나무순 찬물에씻기

 

 

4. 삶은 엄나무순은 바로 꺼내서 찬물에 담가 깨끗이 씻어줍니다.

 

 

 

 

 

 

 

데친엄나무순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기

 

 

5. 데친 엄나무순은 물기를 꼭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엄나무순 무치기

 

 

6. 엄나무순에 고추장, 설탕, 참기름, 통깨만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엄나무순 무침완성입니다.

 

 

 

 

 

 

엄나무순 무침

 

저는 엄나무순이 이렇게 맛있는 나물인지 몰랐습니다. 향도 맛도 적당한데 어떤 나물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산에서 잎이 억센 것 같아서 다 따지 않고 조금만 따온 것 후회했습니다. 엄나무순이 더 자라기 전에 시장에 나가서 엄나무순 좀 많이 사다 장아찌를 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엄나무순을 무친 것을 가족들이 먹어보더니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쓰지도 달지도 않은 맛이  매혹적이네요. 역시 귀족나물이라는 이름이 왜 붙었나 알 수 있었습니다.